펀드닥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해외투자 펀드는 설정지역에 따라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국내법에 의해 국내에서 만들어진 역내펀드(On-Shore Fund)와 해외에서 만들어져 국내에 수입된 역외펀드(Off-Shore Fund)입니다.

역내펀드는 동일한 원화표시 펀드라도 펀드 내부에서 환헤지를 하는 펀드와 그렇지 않은 펀드로 구분되고 역외펀드의 경우, 대부분 원화와 외화에 대한 환헤지를 펀드내부에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좌단위로 환헤지를 해야 하는데 국내 펀드판매사들이 이를 위한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해 놓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회원께서 방문한 은행은 아마 펀드와 관련한 환헤지 시스템에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 같군요.^^

선물환 계약은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약정기간 종료시점에 상호간의 선도거래 약정금액 전체에 대하 정산하는 방식과 손익부분만을 정산처리하는 소위 '넷팅'거래방식이 있습니다.

약정금액 전체에 대해 정산처리하는 선물환거래에서는 펀드투자 자금을 환매해 현금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통상 1년으로 정해진 선물환 약정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펀드에 더 장기간 투자하기 위해서는 절차상 환매-선물환 정산-펀드 재투자-선물환 재약정의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지요. 만일 선취판매 수수료를 내는 펀드라면 1년만에 또다시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환헤지를 위한 선도거래가 통상 1년단위로 이루어지고 펀드투자는 2~4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따른 일종의 만기 미스매칭(missmatching)으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따라서는 약정금액 전체가 아니라 손익부분에 대해서만 정산처리할 수 있는 '넷팅'거래가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제일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이같은 거래방식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확인요망) 넷팅거래 약정서만 한 장 더 쓰면 된다고 하더군요. 이 경우에는 환매과정이 필요없으므로 선취판매 수수료를 다시 내는 일은 없습니다.

두 번째 질문의 경우, 선물환 계약을 통한 환헤지를 하지 않고도 환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또다른 투자행위를 하게 되는 셈이므로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겠지요.

참고로 환헤지를 위한 선도거래는 투자원금에 대해서만 이루어지므로 이익금은 환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외화표시 펀드에 투자할 때는 많은 금융기관이 일반적인 환전수수료율을 물리지 않고 있지만 금융기관에 따라 다소 적용요율이 다르므로 몇군데를 확인한 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현금 환전수수료율은 1.749%(전신환 환전수수료율은 0.98%)이므로 외화표시 펀드에 투자했다가 원화로 환매할 경우, 환헤지 비용을 빼고도 총 3.5%의 환전수수료를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따라서는 펀드 투자고객에 한해 전신환 환전수수료율의 10%, 즉 0.098%만 부과하는 곳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후 환매까지 총 환전수수료로 0.2%만 물면 되는 셈이지요. 문제는 판매사에 따라서 할인요율이 다를 뿐 아니라 할인을 해주지 않는 곳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또한 확인한 후 거래 판매사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성공투자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