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펀드닥터에 실린 본 펀드 관련 기사를 보고, 몇 군데 투신사에 문의를 하니 현재 판매 중인 인덱스 펀드는 없다고 하는군요. 혹시 현재 가입이 가능한 인덱스 펀드 있으면 소개 및 추천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펀드닥터 입니다.

인덱스 펀드란 시장과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목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를 말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 수익률에 연동하되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인핸스드 인덱스 펀드(Enhanced Index Fund), 소위 인덱스 알파 펀드와 구분됩니다.
운용 중인 펀드 중 순수 인덱스 펀드는 LG운용의 LG-SSgA인덱스주식B  1호 및 삼성과 현대투신의 엄브렐러 인덱스 정도 밖에 없습니다. 미래에셋의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도 순수 인덱스형이나 운용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인덱스라는 명칭이 붙은 펀드들은 대부분 차익거래나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을 목표로 하는 인덱스 알파형입니다.
주식형 인덱스 펀드는 주가 상승기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올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점쳐지는 요즘, 주가의 선행성을 생각하신다면 인덱스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운용 중인 펀드 중에선 대한투신의 단위형 펀드, 인덱스알파주식E- 1를 제외하고 모두 가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최근 설정된 주식형 인덱스 펀드는 지난 6일 운용을 시작한 유리에셋의 인덱스200주식형 펀드로 설정금액은 9일 현재 42억원입니다.
미래에셋의 KOSPI200인덱스는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해산하기로 예정돼있으나 미래에셋은 이 펀드 후속타로 개방형 인덱스펀드를 판매 중에 있습니다.

순수 인덱스 펀드에 대한 성과측정 방법은 말 그대로 목표로 하는 인덱스를 얼마나 잘 추적했는가에 있습니다.
이의 측정방법은 추적오차(Tracking error)를 측정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인덱스 + α형의 경우엔 추적오차와 더불어 어느 정도의 추가이익(연 2% ~10%)이 발생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추가이익에 대한 부문은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조사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제로인은 인덱스 펀드에 대한 추적오차 및 알파 수익률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지는 않고 있으나 컨설팅 용도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펀드별 트레킹에러나 알파수익률에 대한 자료를 이 자리에서 제공하기 곤란하나 아래 표의 벤치마크 초과율과 저희 홈페이지의 펀드차트를 통해 인덱스 펀드들의 성과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투자대상 선택방법은 초과수익률이 높은 펀드들의 차트를 우선 조회하시되 시간이 경과하면서 조금씩 초과수익을 늘려간 펀드가 좋은 펀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같은 성과측정 자료 외에 인덱스 펀드에 대한 투자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소는 펀드의 설정액 현황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정교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일정액 이상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래 표에서 설정액이 터무니 없이 적은 펀드의 성과가 나쁜 것도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덱스 펀드 중 설정금액이 10억원이 채 되지않는 펀드는 10일 현재 5개며 50억원 미만인 펀드는 12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인덱스 펀드에 평가사항은 저희가 제공 중인 펀드차트를 통해 시각적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래 표는 인덱스 펀드에 관한 참고 사항을 요약해 놓았습니다.

인덱스 펀드 가입 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좋은 질문에 감사 드립니다.

아참 잊은 게 있네요. 채권형 펀드에도 인덱스 펀드가 최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과를 측정해 보진 않았으나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현실을 감안할 때 눈 여겨 보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채권형 인덱스 펀드는 한일운용의 SAT Index-plus채권G- 1 호 등 10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9일 현재 설정금액은 1,716억원입니다.

감사합니다.

● 인덱스 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