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두 살의 회사원입니다. 요즘처럼 이자가 낮은 때에 여유자금을 무작정 은행에 예금만 하고 있을 수 없어，주식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도 없고 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다 보니 간신히 원금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중간에 까먹기도 했지만…) 그래서 좀 더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이 투자신탁에 가입하는 것 같아 알아보려 하는데 최근 괜찮은 투자신탁상품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분산투자에 관해서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질문에 감사 드립니다.

투자신탁이란, 직접 투자하는 것에 자신이 없거나 시간이 없는 분들을 대신하여 전문가가 대신하여 투자해 드리기 위해서 생겨난 제도로써 다수의 투자자가 맡긴 재산을 모아 기금(이를 FUND라 합니다)을 만들고 이를 유가증권 등에 투자한 후에 발생된 수익을 고객들에게 되돌려 드리고 회사는 일정한 수수료만 취득하는 제도입니다.
회사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한다면 투자자가 직접투자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투자전문 인력(이분들을 펀드매니저라고 합니다)들의 도움을 받아 간접적으로 누리게 되는 제도이지요.
특히 선물,옵션,외환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점점 더 어려워져 가는 금융 환경 속에서 비전문 일반투자가 분들께서 한번쯤 고려해 볼만한 좋은 제도가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입니다.

질문하신 내용 중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상품으로는 비과세펀드,엄브렐러펀드, 뉴하이일드 펀드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로인은 비과세펀드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비과세펀드는 정부가 투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늦어도 8월 중에 허용하기로 예정된 상품으로써 이익에 대한 소득세가 전액면제되는 한시적인 상품으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직 세법개정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펀드 판매회사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7월14일 현재 비과세펀드에는 시중자금이 몰려들어 예약판매분만 이미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인당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으니 원하시는 투자금액에 맞추어 명의를 달리하여 가입하시면 됩니다.(일반적으로 4인 가족이라면 8천만원까지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모든 사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에 따라 여유를 가지시고 상품이 확정된 이후에 운용회사별로 상품내용을 비교한 후에 가입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투신사들은 비과세 예약 판매분을 일단 MMF에 예치한 뒤 상품인가가 나면 바로 비과세펀드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비과세펀드의 종류로는 국채형, 화사채형, 혼합형A,B로 나누어져 있으며, 혼합형A형에는 후순위채와 공모주배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혼합형B에는 주식투자에 30%정도 편입하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올해말 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만기는 1년,2년,3년등 다양합니다.

두번째로 질문하신 분산투자에 대해 말씀드리면 투자 신탁 자체가 원래 분산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군요. 투신사나 운용사는 여러 투자 종목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주식 1-2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개인보다는 투자위험이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몇 개월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나 주식형 펀드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는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가 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주식은 물론 선물.옵션.채권 등 일반인이 알기에는 조금 전문적 금융상품에도 투자를 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위험 회피하려 하는데 이것이 투자 신탁이 가지는 분산투자의 매력입니다.

일반투자가가 위험을 회피하면서 수익을 추구하고 방법으로는 매월 일정액의 투자를 계속해 가는 시간의 분산이라고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월 같은 금액으로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경우 기준가격이 높은 때에는 적은 좌수를 낮을 때에는 많은 좌수를 매입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매입 평균 가격은 높은 기준가격과 낮은 기준가격사이에서 결정되게 되는데 이 전략을 시간의 분산투자라고 합니다.

좋은 질문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질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