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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29일]케이원투자자문 김성일 주식운용본부장
작성일	2010-07-29 17:42:33	조회	13477
< 집중과 분산, 그 사이에서의 균형 > 최근 펀드투자의 대안으로 등장한 자문형랩의 인기가 높아지며 자문사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하고 있다. 동시에 몇 년새 주요 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이나 팀장급의 인력들이 자문사로 옮겨와 그들만의 운용색깔을 드러내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처럼 연륜과 실력뿐 아니라 확고한 운용철학을 겸비한 베테랑들은 지금 새로운 간접투자시장을 개척 중이다. 케이원자문의 김성일 본부장도 이 새로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자문사 대표매니저 중 하나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흥국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으로 근무하며 대표펀드인 ‘마켓리더스펀드’를 운용해온 동사의 간판매니저로 잘 알려져 있었다. 특히 ‘이익성장’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사하는 운용스타일과 적절한 시장대응, 양호한 펀드성과로 업계 내에서 견고한 입지를 굳혀온 인물이기도 했다. 동부증권과 동부운용에서 주식운용을 시작한 그는, 당시 가치주 투자로 명성이 높았던 한일투신(현 유진운용)에서 자신만의 운용스타일을 찾기 시작한 뒤, 흥국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활약하며 펀드매니저들의 모범적인 커리어패스(career path)를 순차적으로 밟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그가 2009년 8월 불현듯 케이원자문으로 이동했을 때, 업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잘나가던 운용사의 매니저가 자문사로 선회하며, 소위 ‘주류’에서 벗어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의외로 담백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가 운용사에서 10년을 넘게 매니저로 활약했지만 정작 자신이 운용했던 펀드 중 어느 것도 ‘내 펀드’라고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운용사의 공모펀드는 시장을 벤치마크로 하는 펀드들이 대부분이어서 펀드 운용시 시장 흐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 운용에 관한 법적인 제약도 많은 편이다. 때문에 매니저가 자신만의 운용철학이 명확하다 할지라도 시장과의 타협 없이 제 길을 가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본부장 자신만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만들고 싶다는 펀드매니저로서의 열정은 타협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을 테고, 운용사보다는 좀더 자유롭고 적극적인 공격과 대응이 가능한 자문사로 옮겨가게 했던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때마침 간접투자시장에서의 변화를 감지했던 것도 그의 결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식어버린 공모펀드의 열기가 최근 자문사 랩시장으로 옮겨오는 변화를 지켜보며, 그는 향후 불어올 간접투자시장의 변화를 감지했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케이원자문은 가치지향적 종목발굴과 집중투자로 자문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곳이다. 작년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환매로 몸살을 앓을 동안, 케이원자문은 1년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하며 ‘자문사 돌풍’의 핵이 되기도 했다. 당연 운용성과도 운용사와 자문사를 통틀어 top tier에 속한다. 실제로 케이원자문이 맡고 있는 삼성증권 랩의 수익률은 1년 기준으로 코스피상승률의 2~3배에 달하는 100%에 육박하고 있다. 케이원자문의 이 같은 성장비밀은 집중투자에 있다. 지수와는 무관하게 향후 2~3년 후 좋아질만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 핵심종목들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해왔다. 특히 권남학 대표이사는 집중투자에 강한 것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는 인물로 케이원자문의 살아있는 track record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본부장의 롤모델이기도 한 권대표는 김본부장이 케이원자문에 합류한 이유이기도 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김본부장 또한 가치성장 종목중심의 탄력적인 운용스타일을 보인다. ‘주식투자라는 것은 기업의 성장을 향유하는 것이다. 성장을 멈춘 회사에서는 투자가치를 찾기가 쉽지 않다’라는 것이 김본부장의 생각이다. 때문에 그가 주로 눈여겨보는 지표들 역시 매출, 순이익, 영업이익증가율, 매출이익 성장률, ROE증가율 등이다. 특히 그는 고(高)ROE 종목들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들 중 3가지 지표가 5%이상 증가하는 종목들이 케이원자문의 투자대상 종목군으로 선정되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김본부장은 동부, 흥국 등에서 운용사 경험이 풍부해서 포트폴리오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시장 트렌드를 읽고 포트로 옮겨오는 능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케이원자문 내부에서는 김본부장이 오고 나서 더 정교한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시너지 효과야 말로 권남학대표가 김성일본부장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의기투합한 권대표와 김본부장은 ‘색깔있는 자문사’를 목표로 한다. 그들은 투자자에게 최대(最大)보다는 최고(最高)의 자문사로 기억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탁자산의 규모를 키우기 보다는 내실을 다질 생각이다. 특히 자신들의 운용방식과 철학을 믿고 자금을 맡겨줄 수 있는 개인을 위주로 받을 예정이다. 기관자금의 경우 위탁규모가 커서 동사의 규모를 키우기에는 좋지만 아무래도 그들의 정책과 입맛에 맞는 제약적인 운용이 될 수 밖에 없고, 기관의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들의 운용스타일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해외 선진시장에서는 실제로 ‘펀드매니저’라는 직함을 칭하기까지 장기간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정수준 이상의 연륜과 펀드매니저로서의 정체성을 대변해줄 레코드가 쌓인 후에야 펀드매니저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운용사 입사와 동시에 펀드매니저 명함을 받고 고객의 돈으로 실전(實戰)을 치르다가, 최고라는 인정과 동시에 노장 취급을 받게 되는 우리나라 업계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보인다. 최근 베테랑 매니저들의 자문사 행보는 아마도 우리 시장이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이는 연륜이 쌓인 이들이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운용노하우로 무장하고 자문사를 통해 간접투자 문화를 확장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케이원자문의 김성일본부장 역시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신세대의 주역이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 제로인 정성평가팀 대리 공승희 www.FundDoctor.co.kr > 김성일 케이원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 -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 동부증권 조사부 - 동부운용 주식운용팀 - 한일운용 주식운용팀 - 동부운용 주식운용팀장 - 흥국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2009.09 ~ 현재 케이원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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