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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29일]인피니티자문 박관종 대표
작성일	2010-06-29 09:40:54	조회	10990
‘한국의 앤서니볼턴을 꿈꾸며’ 하나의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운용인력 전반의 힘을 한데 모은 팀플레이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조직구성원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리더의 존재는 운용의 완결성을 위해 더욱 더 필요한 요소이다. 회사의 운용문화와 운용역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인력이 곧 자산’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스타매니저 영입이 활발한 자문업계에 들어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에서 인피니티자문은 우수한 인력들을 토대로 운용 잘하는 회사로 주목 받고 있고, 지난해 박관종 대표를 영입하며 운용능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력증대를 통해 원활한 운용과 조직의 안정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인피니티자문의 운용자산 규모는 업계수위의 대형자문사 대비 크진 않지만, 수익률 만큼은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게 평가받고 있고, 요즘 유행하는 자문형랩상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작지만 강한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인피니티자문 입사와 관련하여, 박 대표 스스로는 ‘매니저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함’임을 언급하고 있다. 동사에서 자신만의 운용색깔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 대표 영입으로 인해 동사는 회사 설립자이자 박 대표의 학교 선배이기도 한 나홍규 대표와 더불어 공동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나 대표와 정상진 前 대표(現, 동부운용) 공동체제에서는 양(兩) 대표가 함께 운용을 이끌어왔으나, 현재는 나 대표가 마케팅 및 리스크관리 총괄역에 전념하며 운용일선에서 물러나고, 박 대표 1人이 운용조직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태광투신(現 흥국투신운용) 시절부터 현재까지 업계를 대표하는 스타매니저로 군림해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최근 10여년간 보여온 탁월한 운용성과가 말해주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각기 다른 회사(태광투신, 외환은행, 우리운용)에서 다양한 투자유형과 스타일의 펀드성과가 두루 양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수익률 이면에는 분명 박 대표만의 일관된 투자철학과 그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담당펀드마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박 대표는 “전혀 다르지 않다는 하나의 기준과 사고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한다. 달리 말하면, 매니저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균형감각’을 지녀야 함을 의미한다.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편중된 영역 내에서만 역량을 발휘할 줄 아는 ‘편식’은 매니저로서의 장기적 생존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의 이러한 사고방식은 인피니티자문 이전의 우리운용에서도 성공적인 매니저로 자리잡게 한 초석이 되었다. 태광투신, 외환은행 시절의 일임펀드 운용과 달리, 공모펀드 운용을 위한 대형사 고유의 조직화된 역할수행과 포트폴리오 구성개념에 대한 초기적응은 말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박 대표만의 신념과 균형감을 잃지 않았던 탓에, 당시 ‘블루오션’펀드의 성공적인 운용도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한 대형사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자문사’라는 색다른 조직에 또다시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박 대표의 운용스타일은 Top-down에 가깝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고 하더라도, 시장상승에 연동하지 못하다면 투자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 유행을 좇는 모멘텀 투자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상승주도 업종과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종목발굴과 관련된 ‘가치’판단이 ‘순수가치’ 개념이 아닌, 미래의 ‘성장가치’를 염두에 둔 일종의 밸류에이션 갭(Valuation Gap) 투자 개념에 가깝다. 박 대표의 집무실 한편에는 섹터매니저들의 의견이 수렴된 업종별 투자판단을 월별로 표시해놓고 있는데, 이처럼 매크로적 측면에 기초한 거시적 판단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에 따라, 종목선정에 있어서도 일등기업 선택을 최우선으로 한다. 여기서의 일등기업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업종전망을 고려한 시장주도주 개념을 포함하는 것이다. ‘삼성, LG, 현대차 그룹 등의 선도기업에 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수익률만을 고려한 개별종목 위주의 고위험 투자는 지양한다”는 것이 그의 투자지론이다. 이러한 투자스타일과 투자판단에 근거하여 향후에는 반도체, 휴대폰, LED 등의 IT업종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2007년 활황장에서 삼성전자 등 IT업종은 밸류에이션 대비 소외를 받았었는데, 단지 경기사이클 상의 상승패턴이 IT업종에는 기회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상승장 도래시 기회가 올 수 있는 업종으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업종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세계 반도체 1, 2위 업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IT강국임이 분명하기에 유수의 해외기업들이 발표한 IT업종에 대한 리서치판단 보다는 국내 또는 자체 분석과 판단이 보다 명확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의견이다. 자문사에 자금을 맡기는 고객들은 상승기에 더욱 높은 수익을, 하락기에는 충분한 수익률 방어를 더욱 원한다고 박 대표는 언급한다. 이 때문에 운용리스크관리 또한 중요하며, ‘과감하고 적극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강조하고 있다. 보유한 종목을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함도 그러한 맥락 중 하나로서, 보유종목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면, 과감한 “매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뚜렷한 상승장이 도래하지 않을 경우, 포트폴리오 내에 가치주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그가 총괄하는 절대수익추구형, 자문형랩의 경우, 일임주식형과는 다른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을 가지고 있다. 절대수익추구형의 경우, 다소의 파생상품 전략이 부가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반주식운용 전략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타사의 헤지펀드 운용기법과는 다소 다른 특징을 보인다. 자문형랩 상품은 소수의 종목에 투자되는 만큼 투자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 대표의 소신있는 운용철학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운용리스크는 충분히 통제가능하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것이야말로 스킬이며 역량이다”라고 표현할만큼 랩상품 운용에 관한 자신감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인피니티자문에서 보낸 시간이 1년 넘게 지났다. 박 대표는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과거의 성과’는 결국 과거일 뿐이며, CEO로서 새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만큼 안이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항상 긴장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박 대표의 꿈은 매우 이상적이다. 바로 ‘매니저로서의 본인’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자신만의 드넓은 철학을 가진 진정한 펀드매니저를 꿈꾸고 있다. 평범하면서도 진정 실현하기는 매우 어려운 말이다. 차별화된 철학과 일관된 수익률로 오랫동안 피델리티의 명망높은 펀드매니저로 자리잡고 있는 ‘앤서니볼턴(Anthony Bolton)’을 닮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인피니티의 그가 아닌, 업계를 대표하는 박관종 펀드매니저로 남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가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 제로인 정성평가팀 신건국 과장 www.FundDoctor.co.kr > 박관종 인피니티자문 대표 - 연세대 경영학과 - 나라종금 (심사부, 자금부, 금융부, 채권 및 주식운용) - 태광투신운용 (주식운용) - 외환은행 (주식운용) - 우리C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1팀장) - 2009.04 ~ 現 인피니티자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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