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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3월04일]한국운용 이용범 주식운용 4팀장
작성일	2011-03-04 13:30:32	조회	11207
< 변화를 찾아 성장의 지속성을 판단 >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는 20세기초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를 주창하며, 신시장 개척 등 벤처정신과 혁신적 활동이야말로 기업의 진보적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다소 위험이 수반된 투자를 촉진해 미래의 기업성장을 이끈다는 것이며, 관련하여 ‘변화’의 필요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자기파괴를 서슴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은 차별화를 통해 향후의 생존을 담보하고 발전을 이룰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티브잡스의 작품 ‘아이폰’의 경우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이 뒷받침된 모바일 혁명이라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수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운용도 최근 몇 년간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한국운용이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와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도 금융위기 이후 강도높은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특히, 한국운용 대표펀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한국의 힘’ 펀드는 운용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며 대형펀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펀드를 맡고 있는 이용범 주식운용 4팀장도 소속된 한국운용의 거센 변화의 흐름에 빗겨갈수 없었던 가운데, 실제 그가 찾고자 하는 투자종목들도 ‘변화’와 직결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현재보다는 미래의 기업을 찾는데 의의를 가지고자, 그 판단요소로서 ‘변화’를 고려한다는 것은 투자하는 기업들도 사람 개개인이 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장해 나간다는 자연적 원칙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성장의 Cyclical(순환주기적)에 의한 편승적 투자관점이 아닌,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중점을두고 있는데, 미래의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담보할수 있는 기업만을 성장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고 더 나아가는 기업이 그가 찾고자 하는 변화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그가 찾고자 하는 기업의 성장곡선은 ‘콜옵션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서, 지속적 투자가치를 지니면서, 향후 상당한 성장날개를 가진 기업을 의미한다. 특히, 순수 자발적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이 제대로된 상승곡선을 그릴수 있다고 한다. 변화를 추구하는 성장의 모습으로서, 신규사업이나 M&A를 통해 외형을 넓혀 나가거나, 현재의 주력사업에 대한 마켓(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가는 경우 등이 있을 것이다. 그 중, 단순히 M&A를 통해 외형만 키우기 보다는 마켓을 넓혀 나가는 기업이 이 팀장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는 경우 국내시장에서 경쟁으로 성공한 제품이라면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언급에 타당성을 높이고 있고, 이들 기업들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독점기업은 자연스레 배제된다. 해당 산업에서 국내에서는 1등이지만 마켓 확대를 피하며 지나친 안정을 고수하는 기업보다는 비록 국내 2등 주자이나 초기투자비용을 감내하고서라도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등의 경영진 의지가 담긴 회사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 금융위기라는 매크로 변수가 국내를 휩쓸고 갔다는 점에서, 오히려 변화하는 기업들도 많아졌는데, 이러한 혁신적 변화는 중소기업 보다 실제로는 대기업에서 더욱 찾아볼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애플과 견주는 것도 국내기업들의 ‘체질개선’을 통한 변화의 예이다. 사실, 변화가 감지된 기업을 찾는 것 보다는 언제부터 변화가 시작되었고, 제대로된 날개를 다는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그 날개의 각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그의 주요 임무이다. 정성적 판단요소로서 기업내부 속속들이 변화의 수준을 파악하기도 쉽지않은 만큼, 꾸준한 기업탐방과 매니저의 자체 판단역량이 더욱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용범 팀장이 ‘한국의 힘’ 펀드를 맡게 된 시기는 2007년 9월이었다. 당시 주식시장 활황으로 업계의 수익률 경쟁도 심했던 만큼 경험많은 젊은 매니저가 필요했다는 점이 이 팀장이 지목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펀드를 맡게 됨과 동시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제대로된 성과도 펼쳐보지 못한 채 초기 운용성과는 녹록치 못했다. 또한, 정성적 판단이 보다 지배하다 보니, 얘기치 못한 악재로 인한 약세장 돌입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당면할수 있는 위험도 있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실패한 M&A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평범한 진리가 현실로 연결되었을까, 2008년초 현재의 김영일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조직분위기 쇄신을 통해 한국운용만의 탄탄한 결속력이 다져졌다. 양질의 의사결정에서 비롯된 MP(모델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하여, 이용범 팀장이 찾고자 하는 ‘변화’에 근거한 성장주들의 성과가 뒷받침되면서, ‘한국의 힘’ 펀드 성과는 이후 콜옵션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운용만의 탄탄한 조직력은 ‘우등생들이 모여 최상의 성과를 만든다’는 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구슬도 꾀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잘 엮어서 운용의 묘미를 살렷던 것이 크나큰 장점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원동력에는 전체 조직원들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운용철학’을 단결력있게 공유하였고, 운용 의사결정에 관한 노하우가 구성원 전반으로 깊이 녹아들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달리 말하면, 각자의 매니저 재량이 발휘된 가운데, 한국운용만의 ‘핵심역량’이 조합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인력 상호간의 ‘이해’가 바탕이 되어, 리서치팀과의 경쟁없는 협력을 통해 리서치 의견에 대한 질적수준도 높이고 있다. 이는 운용역을 설득할수 있는 애널리스트로서의 역량구축과 동기부여를 높이는 데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러한 의사소통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이용범 팀장의 임무 중 하나라고 한다. 리서치팀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중요성은 이 팀장의 운용업계 첫 입문이었던 조흥투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업계에서도 리서치팀 신설이 일렀던 만큼, 운용팀 소속이었던 이 팀장은 조기에 리서치팀과의 숱한 갈등을 겪었다고한다. 결국, 서로의 갈등이 해소되어 일치된 최종의 결정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이 될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한 이 팀장이 업계에 입문한 1999년 후반만 하더라도 매크로 판단에 의한 편입비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할수 있었다. 경기변동에 따른 KOSPI 500~1,000포인트 사이의 반복적 변동패턴을 보였던 시기였기에, 대다수 기업들의 주가가 이러한 흐름에 상당히 연동되어, 편입비 전략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매크로 지표가 나빠지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던 중, ‘좋은 종목’을 찾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으로 수정하였다. 이에 따라, 당시 조흥투신 리서치 헤드였던 양해만 현 NHCA CIO의 영향력 하에, Bottom-up 투자를 위한 리서치 역량을 더욱 높여나갔던 것이다. 이후 2004년 피데스자문 주식운용팀장을 지냈던 시절, 현재의 ‘변화’된 기업에 입각한 콜옵션 형태의 종목발굴을 그의 주특기로 삼게 되었다. 조기의 위기봉착에 따른 극복이 오히려 약이 되어 현재의 운용스타일로의 정착에 큰 계기가 된 듯하다. 지난 2년 연속 상승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기록한 원인에 대해, 2009년의 경우 섹터비중 조절 전략, 2010년에는 종목중심의 접근이 유효했다고 한다. 올해도 재차 상승장이 나타날 가능성을 조심스레 언급하고 있지만, 그간 시장의 상승피로에 따른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점에 놓여 있고, 운용펀드 규모가 대형화되는 등의 이유로 어느 때보다 리스크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용범 팀장 스스로도 과도한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으려는 성향이 짙어, 항상 다양한 변수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추격매수’보다는 ‘종목중심 접근에 의한 선취매로 미래가치 반영을 노리는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 이면에는 ‘한국운용’이 ‘High-Risk High-Return’을 지양한다는 운용색깔이 담겨있기도 하다. 중용을 지키며 한쪽으로 심하게 베팅하지 않는다는 리스크에 대한 관점은 매니저들 대부분이 공유하고 있다. 1년 전 약 1,2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한국의 힘’ 펀드가 이제는 9천억 수준(NAV)의 대형펀드로 성장하였다. 보다 많은 고객과 큰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자산규모가 커졌지만 운용스타일은 일관적이라고 한다. 과거 운용규모가 작았던 시절,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수 있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9천억 규모의 펀드처럼 회전율은 낮게 차분한 운용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보다 이 팀장의 가장 큰 고민은 향후 발생할수 있는 ‘슬럼프’를 최소화하는데 있다. 매년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고, 보통 2~3년을 주기로 슬럼프를 겪게 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겪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피할 수 없다면 슬럼프를 조기에 파악하고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를위해 기존에 해오던 방법을 지속적으로 유지개선시키면서, 이 팀장의 경험과 역량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롤모델(Role Model)들의 조언과 시행착오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한다. 근무환경의 핵심인 인력간의 유대와 단합이 유기적인 가운데,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 팀장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구성원 각자가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자발적인 의지로 뭉쳐져 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수익률이 부진해지더라도 다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격려하는 분위기는 오히려 재도약할수 있는 ‘반전’으로 연결되고 있다. 관련하여, ‘조급하게 숲에 들어가 나무들을 살핀 결과일수 있어, 숲에서 빠져나와 다시 시작한다’ 는 이 팀장의 비유섞인 말이 인상깊다. 이제 ‘한국의 힘’ 펀드가 대표적 공모펀드로서 우뚝서 있는 만큼, 이용범 팀장도 동사의 대표 매니저로 거듭나고 있다. ‘변화’를 찾는 그가 ‘변화’에 놓여있는 당사자로서, 앞으로도 ‘창의적 파괴’를 일으킬 만한 제 2의 도약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 제로인 평가 1실 신건국 과장 www.FundDoctor.co.kr > 이용범 한국운용 주식운용 4팀장 - 서울대 경제학과 - 장기신용은행 기업심사/분석 - 조흥투신운용 - 대우증권 랩상품 운용 - 피데스자문 주식운용팀장 - 2007.02 ~ 現 한국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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