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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월 12일] 동양자산운용 이정호 채권운용 2팀장
작성일	2012-09-13 09:28:58	조회	9255
‘ 정기예금보다 나은 수익, 현실적 목표 ’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정기예금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그렇다고 큰 위험을 부담하며 주식에 투자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다.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에 안정성까지 겸비한 상품은 없을까? 이러한 개념에 맞아 떨어지는 것이 채권펀드가 아닐까 한다. 동양자산운용은 채권운용본부를 국공채중심의 1본부와 회사채중심의 2본부 양축으로 나누어 1본부는 매크로적인 측면을, 2본부는 크레딧 판단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회사채 부문은 계열사 동양증권의 리서치 및 LT자산운용본부 크레딧운용팀의 리서치가 뒷받침되고 있다. LT자산운용본부는 기관 사모와 동양생명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크레딧운용팀이 이러한 LT자산운용본부 내에 있는 이유는 공모 개인펀드라고 해서 신용도를 낮춰 투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즉, 기관이 투자하지 않은 종목에 공모펀드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 동양자산운용의 입장이다. 이 가운데 동양자산운용의 간판펀드. ‘동양HighPlus증권투자신탁1호(채권)’의 이정호 매니저를 만났다. 이정호 매니저는 1995년 유화증권 채권운용팀에 입사하며 채권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다.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한국채권평가에서 PMO를 운영하며 성과요인분석, 평가로직 등을 담당했다. 채권에 대한 평가업무를 하면서, 직접 채권을 운용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고, 이에 동양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그 꿈을 펼치고 있다.   채권시장이 공모보다는 사모쪽 규모가 크다 보니, 이정호 매니저 또한 국민연금, 노동부 등의 사모펀드 운용비중이 높다. 일반 사모나 기관펀드는 자체 가이드라인이 엄격해 좋은 전략이 떠 올라도 가이드라인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공모 펀드는 약관에 정해 둔 범위 내에서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은 모두 취할 수 있어 매니저의 재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공모펀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모펀드의 10배 이상의 노력이 들어간다고도 전했다.   이 같은 노력에 이정호 매니저가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펀드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동양하이플러스펀드’라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펀드에 투자도 하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있는지 추가 질문을 하였을 때, 펀드를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나온다며 ‘동양하이플러스펀드’ 이야기를 꺼냈다.   2005년 펀드를 최초 설정한 후 1년간 설정액은 4,000억까지 늘었지만, 3년쯤 되었을 때에는 300억 규모로 급감했다. 주식형펀드의 강세에 채권펀드는 시장에서 소외됐던 것이다. 이정호 매니저가 2008년 1월부터 이 펀드를 운용하던 중 리만사태가 터졌고, 몇몇 회사채 펀드에서는 보유종목의 부도와 거래의 어려움으로 회사채 투자펀드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철저한 분석으로 부실자산 없이 어려움을 이겨왔고, 시장의 장기 상승에 힘입어 펀드는 현재 1,400억원까지 성장한 상태다.   규모는 커졌지만 운용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 채권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가 3%인 상황에서 회사채는 3.1% 수준을 보이고 있어 회사채 운용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회사채에 대한 비중을 낮추고 국공채를 이용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해줄 수 없다고 느껴 외화표시채권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화표시채권이 들어가면 혹여나 국내채권펀드 유형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어, 이 부분에 대한 체크도 모두 마친 상태이다. 외화표시채권이란 정부나 신용도가 높은 국내기업이 발행한 것으로 원리금과 이자가 모두 외화로 지급되어 환율변동에 따른 추가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사모펀드에서는 많이 투자되고 있어 개인투자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모든 펀드는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펀드를 바라볼 때 강세장일때는 듀레이션이 긴 펀드와, 약세장일때는 듀레이션이 짧은펀드와 비교하게 된다. 어떠한 상황이든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와 비교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항상 좋은 수익을 원하는 마음을 외면하고 시장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채권펀드에 가입했을 투자자들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에 이정호 매니저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는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며, 어떠한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찾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얼핏보면 요즘 시장에서 유행하는 헤지펀드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에서 구사할 수 있는 전략으로 구조화스왑, 레버리지, 채권선물, 주식관련사채 등 헤지펀드가 구사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나 헤지펀드의 이름에 현혹되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채권펀드의 또 다른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정호 매니저는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말을 이어갔다. 최근에 어머니가 무릎관절이 안 좋아 수술을 하셨는데, 예금만기가 다음달이어서 이자를 포기하고 해지해 병원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 아쉬웠다. 어머니가 예금대신 채권펀드를 갖고 계셨다면 언제든지 환매를 할 수 있고, 투자기간에 대한 수익도 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3%, 국고 3년물 2.75%. 이래저래 어려운 장이다. 하지만 이미 어려운 경험을 해 본 이정호 매니저에겐 남다른 자신감이 느껴졌다. 공모펀드를 위해 애쓰는 이정호 매니저. 그를 통해 현재의 채권펀드시장이 조금 더 발전되길 기대해 본다.   < 제로인 매니저리서치팀 김혜숙 www.FundDoctor.co.kr >   이정호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2팀장 -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유화증권 채권운용팀 - 한국채권평가 펀드평가팀 - 現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 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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