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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월 13일] 대신자산운용 서재형 대표
작성일	2013-09-17 10:16:08	조회	6350
지난 3월, 대신자산운용과 한국창의투자자문과의 합병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가 합병한 최초의 사례였다. 수장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디스커버리'펀드와 '3억만들기' 주식형 펀드를 성공시켰던 한국창의투자자문 서재형대표가 올랐다. 합병 당시, 서대표는 양사의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며, 새롭게 태어나는 대신자산운용이 우량한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13년 9월, 그로부터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대신자산운용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해 왔고,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 갈 지, 서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대신자산운용을 맡고 나서, 변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신이라는 이름과 사무실 위치를 빼고는 다 바뀌었죠.” 하며 말문을 열었다.   "처음 제 눈에 비친 대신자산운용은 구청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너무나 정적이고, 정규적인 모습이었죠" 라며, "기존의 대신자산운용 이미지가 안정적이고 보수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성과지향적인, 프로와 도전의식을 겸비한 이미지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앞으로 2~3년 뒤에 고객에게 이익을 주는 그런 운용사로 만들고자 하는 거죠” 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부분의 조직은 변화하자고 혁신을 주장하지만, 이를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다. 서재형 대표는 이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사람이다. 사람이 바뀌면 문화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면 수익이 바뀌고, 시장의 인식이 바뀐다고 믿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채용할 때마다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공유하며 중장기적으로 잘하는 좋은 회사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설득했고, 그렇게 힘겹게 모인 사람들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스타 매니저 서재형 대표에게 선배 매니저로써 후배 매니저들의 운용이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이렇게 운용하는 것이 어떠하겠냐 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은지 물어 보았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돌아온 대답은 NO 다.   "제가 매니저 출신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알죠. 그래서, 전 운용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야구로 치면 제 역할은 감독이지 방망이를 휘두르는 선수는 아닙니다."   실제 운용을 해 본 매니저로써, 지금 당장 부진했던 성과가 하루 아침에 1등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겸비한 그다. 때문에, 선배 매니저로써 운용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큰 흐름을 이야기 해 주고,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지식들을 공유하고, 운용은 전적으로 매니저에게 맡기며 명예를 나누는 것으로 함께 한다.   대표가 된 후 출시된 '창조성장중소형주'펀드나 '삼성그룹레버리지1.5'펀드에 대한 아이디어도 서대표와 함께 했다. 물론, 기준은 2~3년 후에 성과가 좋을 펀드를 만드는 것이고, 2~3년 뒤 고객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인터뷰를 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핸드폰으로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운용해 온 펀드들의 성과가 담긴 사진이었다.   “잘 했다고 보여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간 해 온 것을 보여주는 거에요. 물론, 못했던 펀드들도 있죠. 그 동안 고객들에게 해 온 것. 이것을 바탕으로 나중에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라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이 운용한 펀드들을 스스로 관리하는 서재형 대표를 보며, 펀드를 운용하면서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펀드를 만들 때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 잠시나마 짐작할 수 있는 듯 했다.   서대표는 대신자산운용 대표 취임 후 절반의 인력을 새로 뽑았다고 한다. 대신자산운용 인력 절반이 자칭 서대표와 입사동기인 셈이다. 인력 채용의 잣대는 ‘대신자산운용의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가?’, ‘프로의식이 있는 매니저인가?’ 단 두 가지로 매우 간단하다.   서대표는 같은 배에 승선한 직원들에게 그들의 꿈을 물었다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 꿈, 스타 매니저가 되고 싶은 꿈.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은 서대표의 방 한 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직원들의 꿈은 그러한 데 정작 본인의 꿈은 무엇인지 물었더니, 직원들의 꿈을 이루어 주고 싶은 것이란다.   "대신자산운용을 중위험 상품에 강한 운용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자문사는 주식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운용사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상품이 다양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네요." 라며, 서대표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치열한 자산운용시장에서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는 대신자산운용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그 날을 기대해 본다.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국민은행 종합기획부, 증권운용팀 과/차장 -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 -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이사 - 現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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