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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월 23일] NH-CA자산운용 서우석 본부장
작성일	2013-08-01 16:59:30	조회	7757
요즘은 2배가 대세다. 포인트를 2배로 쌓아주는 쇼핑몰. 혜택을 2배로 돌려주는 카드. 데이터를 2배 더 주는 통신요금제. 짜장면 집에서나 있던 곱배기가 펀드에도 있다. 바로, ‘레버리지’펀드이다. 처음부터 ‘2배 레버리지’펀드로 성큼 뛰지 않고, ‘1.5배 레버리지로’ 반발짝 앞서며 레버리지 시장을 키운 사람이 있다. NH-CA자산운용의 서우석 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서우석 본부장을 만나 ‘1.5레버리지’펀드를 키워 온 과정을 들어 보았다.   서우석 본부장은 1999년 SK증권 공채로 입사해, 2000년 현대해상투자자문 창립멤버로 들어갔다. '공채', '창립멤버'라는 용어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서우석 본부장은 처음과 인연이 깊다. NH-CA자산운용의 전신인 농협CA투신에서 첫 해외펀드인 '아시안밸런스'펀드와 '글로벌밸런스'펀드를 출시해 운용했고, 2009년에는 '1.5레버리지'펀드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서우석 본부장의 투자철학은 “감당할 수 있는 데 까지만 하자" 이다. 위험할 것 같은 상품을 만들거나, 이해되지 못한 상품을 파는 것은 못할 것 같다고. 그래서,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라고. 그런 그가 시장에서 위험성이 크다는 레버리지 펀드를 시장에서 처음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보수적이기에 펀드를 기획하는데 고심도 많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생각은 많았지만,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컸다.   "사람들이 흔히 묻죠. 레버리지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럼, 전 대답합니다. 네. 위험합니다. 그러나 우린 이미 그 위험을 감당했습니다." 라며, 그는 레버리지 펀드의 위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 출발점은 ‘주식시장을 고려합니까?’이지 ‘레버리지 위험합니까?’는 아니라며, 레버리지든 레버리지가아니든 주식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레버리지가 빠질 때 더 빠지고 오를 때 더 오를 뿐이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 있다면 ‘레버리지’펀드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부침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또한 “당시 주식형펀드의 베타가 1.3배로 1.5배의 레버리지는 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어 2배가 아닌 1.5배를 시작했던 것”이라며 스토리를 알려 주었다.   "레버리지 펀드의 위험은 일반 펀드보다 큽니다. 그렇지만, 코스피에 투자하는 이 펀드가 이머징마켓 펀드보다 더 위험한가? 라고 물으면,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라는 말과 함께,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와 브릭스 펀드를 비교하면 어떤 것이 변동성이 더 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알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는 펀드와 잘 찾아봐야 알 수 있는 그런 시장과 비교하면, 정보가 더 많은 시장의 비슷한 변동성을 갖고 있는 곳이 덜 위험하지 않겠냐”고도 덧붙였다.   또, 서우석 본부장은 ‘레버리지’펀드를 통해 단기투자자까지 펀드시장으로 끌어 들였다. 투자자들의 변화 가능성을 포착한 것이다. 펀드는 장기로 투자해야 한다는 관념을 깨며, 시장 변동성에 따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펀드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펀드시장의 많은 요소를 고려해 '1.5레버리지'펀드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들이 있다. 먼저,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이는 장세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이며, 또한 단기투자자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니지만 단기투자자에게 제약을 둘 필요도 없다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환매시간이 1시라는 것.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선물시장의 장 마감시간의 변동성을 고려해 펀드의 안정성을 키우기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이는 고객을 위한 것이고, 고객을 위하는 것이 판매사를 위하는 것이 되고, 곧 회사를 위함이라고 했다.   '1.5레버리지'펀드만을 위한 블로그를 만들어 관리하고, 상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고객과 판매사직원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완화시켰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내 공모펀드 역사상 11번째로 설정액 1조펀드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처음 시도한 펀드가 잘되고 시장에서 커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며, 처음 시작된 펀드들은 많지만 그 후가 좋지 못한 펀드들도 많은데, ‘1.5레버리지’펀드’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라고 흐뭇해 했다.   잘 짜여진 무언가보다 만들어가는 재미가 좋다는 서우석 본부장이다. 운용사가 운용철학을 파는 곳은 맞지만 다양한 운용상품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며,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지금은 ‘1.5레버리지’펀드가 커서 ‘레버리지’펀드 하면 NH-CA자산운용이 떠 오르겠지만, 특화형 인덱스에서 강자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고, ‘레버리지’펀드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업계에서 인정 받는 것이 목표라고.   지금도 그는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쓰기 위해, 도전 정신을 발휘하고 있을 것이다.   서우석 NH-CA자산운용 AI&해외투자본부장 -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졸업 - SK증권 주식운용팀 - 현대해상자문 채권운용팀 - 現 NH-CA자산운용 AI&해외투자본부장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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