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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월 31일] 교보악사자산운용 박찬 INDEX/QUANT운용본부장
작성일	2014-08-04 14:31:00	조회	7402
지난 3월 자산운용사들은 일제히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를 출시했다. 중위험 중수익 트렌드를 반영하듯, 소장펀드는 주로 가치주, 배당주, 인덱스, 롱숏펀드들로 구성되었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장기투자라는 점을 고려해 가치주 투자 또는 롱숏펀드를 추천했고, 최근 펀드 시장에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치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그대로 옮겨지며 가치주 펀드로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가운데, 조용히 꾸준하게 자금을 끌어 모은 인덱스 펀드가 있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다.   동 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인덱스펀드 분야의 강자 교보악사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이다. 2006년 3월 설정된 펀드는 인덱스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공모펀드로도 유명하다. 2008년 12월 1조원 돌파, 작년 3월 2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주식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초과수익을 내며, 올 초에만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입지를 더욱 굳히기도 했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를 운용하고,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인덱스펀드 명가로 일군 박찬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박찬 본부장은 1999년 삼성증권 프랍트레이더로 발을 들여 놓았다.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을 거치며 프랍트레이드를 하다 보니,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운용하며 성과를 쌓아가고 점점 키워 나가는 일을 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파생상품관련 프랍트레이더가 인덱스펀드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고,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그렇게 그와 교보악사자산운용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교보생명 변액자금인 시드머니를 받아 처음 운용을 시작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는 박찬 본부장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펀드가 출시된 날은 박찬 본부장의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애착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펀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처음 펀드를 론칭할 때부터,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가도 받겠다는 생각으로 운용보수를 당시 획기적인 수준으로 낮춰서 설정했고, 그런 부분들이 기관과 개인 투자가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파생상품을 이용한 현선물 차익거래로 시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 안정적인 운용을 보여 주며 펀드는 꾸준히 성장했다. 박찬 본부장 역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에 투자 중이기도 하다.   “보통 운용을 액티브와 패시브로 구분하는 데, 둘간의 차이는 유니버스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패시브인 인덱스펀드의 유니버스는 대부분이 대형주이고, 95%가 코스피 100위에 드는 종목들이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종목들은 외부 리서치 자료로 커버가 되는 부분일 겁니다. 그런 정보들을 모아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죠. 액티브는 더 상세히 발굴해야 하겠지만, 인덱스는 알려진 정보로 어떻게 리스크를 통제할 것인지를 더 많이 생각합니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거기에, 박찬 본부장은 액티브 운용과 달리 패시브 운용에는 운용 철학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패시브라는 용어는 투자자가 운용 철학을 갖고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피200을 그대로 복제하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운용을 해야 하고, TE를 1%정도로 가져가고 운용을 잘 해 주면 좋겠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죠. 투자자가 주는 리스크 수준에 맞춰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을 하는 것이 패시브 운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리스크 컨트롤 기법, TE를 가져가는 기법, 또 시장에서 알파를 창출해 내는 기법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여타 운용사처럼 별도의 ETF팀과 인덱스팀을 구별하지 않고, 인덱스퀀트운용본부내에서 TE를 안 가져 가는 펀드부터 ‘파워인덱스’펀드처럼 1~2%의 TE를 가져가며 IR을 추구하는 인핸스드인덱스형, 2~3%의 TE를 가져가면서 좀 더 아웃퍼펌을 추구하는 액티브 퀀트형 모두를 운용한다. 패시브 운용은 초과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아니라, IR을 극대화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찬 본부장은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상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지금까지 TE와 관련한 상품을 만들어 왔다면, 이와 무관한 펀드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선진국의 경우, 밸류나 배당과 관련된 인덱스펀드들이 자리를 잡은 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스타일에 관련된 상품들이 대부분 ETF로 만들어 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인덱스펀드든 ETF든 둘 다 패시브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며, 한가지 자산에 대해 여러 가지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패시브 운용이라는 생각으로 ETF와 인덱스펀드의 균형을 추구한다.   먼저, 작년 11월에는 한국거래소에 의뢰한 ‘코스피200고배당지수’를 기초로 하는 ‘교보악사파워고배당’ 인덱스펀드를 선보였고, 지난 2월에는 ‘파워고배당저변동성ETF’를 출시했다. 또, 하반기에는 밸류 인덱스펀드와 ETF를 출시할 계획도 있다.   운용하는 펀드의 사이즈도 크고 다양한 펀드들을 운용하고 있어 미리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순간 대응이 힘들어 질 수 있기에,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박찬 본부장.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삶이 고3 수험생 같다는 표현을 했다.   피어 그룹대비 수익률 등수가 메겨지고, 거기에 맞춰 꾸준히 잘 해 나가려면 기본적으로 열심히 해야 하고. 기초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발전해야 하는 매니저란 직업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모든 스트레스를 다 풀 수는 없는 법. 그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버텨내느냐도 한 몫하는 듯하다는 박찬 본부장.   그래서 일까? 교보자산운용에서 개인적으로든 회사입장에서든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를 만들고 꾸준히 운용해 온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는 그는 “주식시장은 아무리 열심히 리서치하고, 일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사람이 열심히 한 만큼 잘 할 확률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니저를 그만 두는 그 순간까지 꾸준히 계속 노력할 겁니다.” 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노력하는 사람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노력하는 그가 있기에 오늘의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박찬 교보악사자산운용 이사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1999.01~2002.05 삼성증권 Wholesale 사업부 파생상품영업팀 - 2002.06~2004.02 한국투자신탁증권 파생상품팀 - 2004.02~2005.12 교보증권 금융공학 영업팀 - 現 교보악사자산운용 INDEX/QUANT 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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