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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월 30일] 유경PSG자산운용 강대권 주식운용본부장
작성일	2014-06-30 17:15:39	조회	7853
현대는  경쟁 사회다.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올라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최연소라는 타이틀에 의미를 부여하는지도 모르겠다. 대게 누군가가 최연소로 무언가가 되었다는 것은 남들보다 더 빨리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자산운용업계에도 최연소 주식운용본부장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의 강대권 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강대권 본부장은 99학번이다. 상대 대학생들이 모두 주식 투자를 하고, 주변에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시는 IT버블 시기였다. 강대권 본부장은 증권사 모의투자에 참여해 2등과 압도적인 성과 차이를 보이며 1등을 차지했다. 자신감이 충만해진 그는 이듬해, 지인들 돈을 모아 주식 투자를 시작했지만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가치 투자를 하게 됐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입사하며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다 지난 2월, 이곳 유경PSG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와 주식운용본부를 이끌고 있다.   “지난 3년간 가치주 장세가 펼쳐지고, 작년 말 저는 위기감을 느꼈어요. 2013년말이 되니 대부분의 주식들이 다 올라, 살 주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를 할 시기가 끝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그 동안 여러 시도를 해 왔지만 잘 안됐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 했고요. 오너랑 저는, 지금이 저성장이고 기회가 희박해서 무언가 다른 투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죠.”라며 유경PSG자산운용와 함께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라면 벤치마크가 코스피로 주어지죠. 그런데 전 그걸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코스피가 벤치마크라면 벤치마크가 올라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시작은 벤치마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라는 답변이 돌아 왔다.   그는 이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싸다라는 말도 있지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종목을 제외하고 PER를 보면 싼 시장이 아니고, 코스피를 버리고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갈 이유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현금비중을 0~100%로 한다고. 현실적으로 0%나 100%는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기회가 없으면 현금 비중을 높이고 불필요한 리스크를 지지 않으며, 선량한 관리자로써의 의무를 다하고 자신 있는 곳에만 투자해 연 10~15%의 목표수익률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서 성과 좋고 유명한 펀드들은 상장주식을 5%이상 보유하고 주주총회나 이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기업과 코웍하는 구조를 가져간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배당률이 낮고 배당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배당 증액이라던가, 자본주의 효율화를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저평가된 기업이 재평가되는 시점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요즘 미국에서 인기 있는 토마 피게티가 쓴 ‘21세기 자본론’이라는 책을 보면, 부자는 계속 잘 살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 지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자본시장은 항상 5%씩 성장하지만 GDP성장률은 1.5% 밖에 되지 않아 그 차이가 계속 벌어진다고 소개되어 있어요. 운용의 가장 큰 매력은 자본의 이익을 사회화하는 것이고 누구나 펀드에 가입하면 1.5%와 5%의 갭에서 5%의 자본이익에 참여하는 것이죠. 그래서 펀드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상품인 것 같아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5%, 10%의 수익을 낼 수 없다면 지금 삶의 모습이 10년, 20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을 거거든요.”라며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발로 많이 뛰고, 많은 정보를 접하고, 많은 기업분석을 해 봐야 정직하게 기회가 오는 것 같다는 그는, 발로 뛰는 리서치와 수평적 토론을 강조한다. 기업의 재무팀에 오래 근무했던 직원, PEF에서 기업실사를 했던 직원들과 회사를 다양한 각도로 깊게 보고 투자하며, 월별로 변동성이 낮게 관리하고 주식 편입비도 75%정도로 낮춰둔 상태다.   바쁜 일상 속에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취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문에도 몇 번 나온 적 있다며 자신을 앱을 만드는 펀드매니저라고 소개했다. 국내 상장사 이름만 입력하면 지도에 위치가 바로 뜨는 대동여지도와 전자공시를 볼 수 있는 앱을 공개한 것 외에도, 와이프와 자신을 쏙 빼 닮은 5살 딸아이를 위해 가계부, 사진관리 등의 앱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펀드매니저이지만 코딩을 할 수 있어 종목 유니버스 관리, 리서치 데이터 정리, 목표주가 괴리율 계산하는 것도 만들었고, 아직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시스템도 탄탄해 질 것이라고 했다. 전산화되고, 시스템화되는 세상에서 작은 운용사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회사가 변하고 무언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 나아가 내년 이맘때쯤 ‘유경PSG자산운용이 새로운 것을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새로운 것을 했는데 성과도 괜찮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램이, 하나 하나 현실이 되어 운용업계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 주길 기대해 본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IMM VC 투자심사역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 - 現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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