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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0월 25일] 신한BNPP자산운용 정성한 액티브운용실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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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6-11-08 15:49:32 | 조회 | 4388 |
 대형주 랠리로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IT와 저평가 대형주 비중을 높여온 운용사의 수익률이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이 가운데 오랜 동안 수익률 악화로 고전했던 신한BNPP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성과가 반등하기 시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신한BNPP자산운용은 2014년 9월 주식운용본부와 별개로 사장 직속으로 액티브주식운용실을 신설했다. 대형성장주 운용스타일에서 벗어나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펀드들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운용스타일을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액티브주식운용실 책임자로 케이원투자자문에서 정성한 이사를 영입했고, 정성한 이사는 액티브주식운용실을 이끌며 대표펀드인 좋은아침희망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신한BNPP자산운용에는 주식운용본부와 액티브주식운용실이 있습니다. 주식운용본부가 대형주 위주의 벤치마크 운용을 한다면, 액티브주식운용실은 저희만의 색깔을 내서 좀 더 액티브하게 운용을 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됩니다.”라며 액티브주식운용실을 설명했고, “액티브주식운용실 5명 중 신입직원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예전에 저랑 함께 했던 사람들이에요. 작년에 힘든 시기도 같이 했던 직원들이라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팀원들을 소개했다. 이어서 “그 동안 일 해 왔던 직원들이 80년대 중반 인력들인데, 탐방을 다니며 하는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감이 떨어지기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새로운 트렌드를 찾는데 젊은 사람이 좋겠다 싶어 신입 직원도 충원했어요. 그 친구가 오며 회식이나 모임을 더 자주하게 되는 것 같네요.”하며 팀웍도 과시했다. 지금의 한화생명 전신인 대한생명, 신영자산운용, 케이원투자자문에 근무하며 대형주 투자, 가치주 발굴, 종목 선정 투자전략을 익혀온 베테랑 매니저 정성한 이사에게도 신한BNPP자산운용에서의 시작은 녹록치 않았다. 가치주 위주의 장기투자를 기본철학으로 하는 그가 본인의 운용철학에 맞춰 고른 종목들이 대부분 중소형주였는데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펀드에 담은 종목들이 실적쇼크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종목을 선별하는 나름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하자, “일단, 대주주의 도덕성을 먼저 봅니다. 장기 투자해야 하니까요. 두 번째는 부채가 적은 기업. 위기가 오면 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2가지가 선결 조건이에요. 그 다음 싼 주식은 2가지죠. 하나는 꾸준하게 실적이 올라가는 회사. 나머지 하나는 지금은 비싸 보이지만 향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 다만 전제 조건은 똑같습니다. 대주주가 투명하고 부채가 적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운용철학에 특별한 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현재 나와있는 싼 주식과 미래가치가 싼 주식에 투자는 거에요. 그게 대형주든 중소형주든.”이라며, 자신을 ‘탐방을 열심히 다니며 종목을 발굴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탐방을 다니며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금융위기에 MS오피스를 유통하는 회사를 탐방하며 “바텀업 리서치를 통해 매크로도 맞출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도 얻었고, 신영자산운용에서 중소형주 투자를 하던 그가 케이원투자자문에서 삼성전자를 통해 성과를 내며, 중소형주 투자를 하면 대형주를 잘 모른다는 편견도 깼단다. 그러면서 “바텀업 리서치로 대형주도 할 수 있고 매크로도 알 수 있구나.”하는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 탐방을 자주 나가는지 묻자, “예전처럼 싼 주식이 많을 때는 하루에 4~5회도 갔는데 요즘은 비싼 주식들, 잘 알려진 주식들이 많아 예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보다 최근에는 세미나, 전시회 그런 곳을 많이 가죠. 산업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곳에서 기회를 찾습니다.”라고 했다. “요즘은 전문 IR담당자들이 많아 예전만큼 재미가 없어요. 정작 중요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 아쉽기도 하고요. 시간이 지나면 탐방 무용론이 나오는 것 아닌지.”하며 “그래서 IR담당자보다 실무진을 만나고, 기술, 장기 비젼에 대해 이야기해요.”라고 했다. 때문에 여러 기업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한 두 기업을 집중적으로 파야 하는 것 같다며 파고드는 리서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내부 정보 유출 등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니까 차라리 거래소에서 모두가 형식적으로든 IR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개인 주주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투명하게 회사가 장기 IR을 보여주면 그게 좋은 기업 옥석 가리기가 되고, 그런 기업들에 장기 투자하는 문화가 됐으면 한다고. 증권사 자료보다 기업 공시 확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짬짬이 만보걷기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정성한 매니저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아직까지는 신규펀드를 론칭 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어요. 지금은 성과개선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최근에 좋아지기는 했지만 좋은아침희망펀드는 아직까지도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거든요. 그룹에서 계속 자금을 넣어주고 있는 해피라이프연금펀드도 장기 펀드로 키우고 싶고요.”라고 답했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별동대 액티브주식운용실. 그곳에서 별동대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정성한 매니저.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정성한 신한BNPP자산운용 액티브주식운용실장 -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 2004.01~2007.05 대한생명 증권시장사업부 - 2007.06~2011.08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 - 2011.08~2014.08 케이원투자자문 - 2014.09 ~ 現 신한BNPP자산운용 액티브주식운용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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