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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월 5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성창훈 가치운용팀장
작성일	2013-02-06 13:25:49	조회	7387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는 가치와 성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창훈 가치운용팀장과 김영기 성장운용팀장이다. 이 둘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주식형 수탁고 70~80%를 운용 중이며, 과거 대투(현재, 하나대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지금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가치와 성장의 조화를 이루며 콤비로 일하고 있다.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는 'Tops Value'와 '좋은아침희망'으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대표하는 펀드다. 오랜 시간 함께 해서 그런지 이들은 스타일도 비슷하고, 종목을 보는 눈도 비슷하다고 한다. 실제로 두 펀드는 제로인 스타일분류기준으로 대형혼합에 위치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공격적으로 성장형에 투자한다기 보다 가치를 포함한 성장에, 순수가치라기보다는 성장을 포함한 가치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성창훈 매니저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2가지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는 "'Tops Value'와 '좋은아침희망' 두 펀드의 차이가 뭔가요?"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가치가 뭐죠?" 하는 질문이란다. 성장이 무엇인지에 묻기보다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성장이 전체를 의미한다면, 가치는 그 안의 부분 집합이 아닌가 싶어요. 'Tops Value'와 '좋은아침희망'의 차이를 말하자면, 하나는 가치, 하나는 성장이라는 것? 매매회전율이나 종목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성창훈 매니저는 싼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지만, 소위 말하는 EPS성장률 같은 성장성보다는 지금 싼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눈에 보이는 성장을 한다면, 지금 비싸더라도 살 수는 있지만 말이다.   2005년에 설정된  'Tops Value' 펀드는  2006년과 2007년 성과에 빛을 발했다. 이듬해 2008년 최고조에 올랐지만, 2009년 펀드 성과는 곤두박질 쳤다.  성창훈 매니저가 당시 화학주, 해운주가 많았던 포트폴리오를 수익가치보다 자산가치가 양호한 종목 중심으로 재정비하면서 2010년 펀드는 제자리를 찾았고, 성과는 꾸준히 상위에 머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목을 선택할 때, 그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라는 질문에, "'Tops Value'펀드에서 수익에 기여한 종목은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종목"이라며 "새로운 섹시한 종목을 발굴하는 데에는 약하지만 기존의 종목을 끈질기게 바라보고, 깊이 있게 보는 것. 싼 가격에 사서 보유하는 운용스타일"이 본인의 주특기라는 성창훈 매니저. 그래서 그는 천상 가치운용 매니저다.   가치 운용하면 대부분 중소형주를 떠올린다. 하지만, 성창훈 매니저는 같은 값이면 대형주를 선호한다고 한다. 작년 같은 경우도 중소형주가 시장을 상회했지만, 펀드에 많이 싣지는 않았다고 한다.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은 유동성이 떨어져서, 아무리 좋아도 나중에 팔고 싶을 때 못 팔거나 싸게 팔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통 가치 투자하면 PER나 PBR지표를 많이 보지 않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랬었죠. 그런데, IFRS 도입되면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많이 혼란스럽죠. 그게 안 맞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우량기업에는 맞겠지만, 아닐 수도 있고. 요즘은 맞는 기업이 국한되어 있는 것 같아요. PBR이 맞는 섹터가 건설 정도? 그나마 조금 맞는다 싶은 건 은행? 그래서 PBR을 신뢰하기는 하지만 과도한 PBR을 조심하는 거죠.” 라고 했다.   그는 "제가 대투시절 배운 것은 종목에 왕도는 없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대투에서는 블루칩 위주로, 중소형주 많이 투자하지 않고 모델포트폴리오를 많이 준용했죠. 그것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아요. 또, 대투에서 IPO를 꽤 했어요. 대부분 IT부품업체였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70개 종목 가운데 살아 남는 건 5개 정도더라구요. 잘 나갈때만 반짝하는. 그런 것 보면서 생각했죠. 그래서, 리스크가 큰 건 안 하려구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종목 피킹에 왕도는 없다.' 때문에, 그는 회의도 하고 분석도 하면서 잘 아는 종목 위주로 편입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신규종목이 편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턴오버도 낮다고 한다. "사람이 유연하게 해야 하는 데, 저는 대부분 아는 종목으로 접근을 하니까. 그래서 작년 랠리를 달렸던 화장품, 모바일 게임주를 놓쳤어요. 그래서 수익을 더 못냈죠. 그런 것은 반성도 해요." 라며 더 좋은 수익을 못 낸 것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3개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개인연금펀드, 변액보험, 그리고 또 하나는 '좋은아침희망'펀드다. 그는 “옆에서 쭉 보았는데 김영기 팀장만한 사람도 없는 것 같아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어떻게 보면 멘토라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죠”라면서, 동료 김영기 성장운용팀장을 칭찬했고 그만큼 믿고 의지한다는 것 같았다.   펀드매니저는 숫자가 따박따박 나오는 직업이다. 수익이 안 나오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성창훈 매니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땀을 흠뻑 흘릴 만큼 운동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수익률이 좋으면 스트레스는 단숨에 사라진다며, 그게 펀드매니저의 매력이라고 했다. 전반적으로 가치주 펀드에 유리한 장세여서 일 수도 있지만,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그만의 노력 덕택일 것이다. 그는 수급이 악화된 대형주. 남들은 지뢰밭이라며 그냥 넘기는 그런 종목을 좋아하는 자신을 하이에나라고 표현했다. 오늘도 그는 증시라는 전쟁터에서 적정한 가치를 가진 괜찮은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헤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제로인 매니저리서치팀 김혜숙 www.FundDoctor.co.kr >   성창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가치운용팀장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팀 - 現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가치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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