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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6월02일]교보악사운용 정재환 주식리서치팀장
작성일	2011-06-01 15:36:28	조회	14680
숫자에 숨은 의미를 찾아라 어느 자산운용사의 광고카피를 보면 펀드매니저를 요리사에 비유하고 있다. 음식을 조리하듯 펀드자산을 운용하는 사람이 펀드매니저라는 것이다. 요리사 중에서도 좋은 식재료를 골라 자신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있는가 반면, 기존의 레시피를 참고하되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요리사, 레시피를 100% 따라 하는 요리사가 있다. 후자의 두 가지 경우는 어떠한 레시피를 참고하는지에 따라 요리가 달라질 수 있다. 펀드운용도 마찬가지다. 종목 선정에서부터 투자까지 펀드매니저 스스로 운용을 하는 펀드가 있는가 반면, 운용사에서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를 기초로 이를 복제하는 비중을 달리하여 펀드를 운용하기도 한다. 모델포트폴리오를 복제할 경우, 펀드의 성과는 매니저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모델포트폴리오가 얼마나 잘 구성이 되어 있는지에 따라서도 펀드 성과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에게 요리의 레시피와 같은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역할은 보통 리서치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교보악사의 주식형펀드에는 일반성장형펀드, 중소형가치스타일, 퀀트펀드 3개지 형태가 있다. 일반성장형펀드는 리서치팀이 업종별 비중을 결정하면 펀드매니저는 투자종목을 찾아 비중에 맞게 투자한다. 중소형가치스타일은 월간으로 리서치팀이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니저는 이의 70%를 추종하도록 하고 있다. 퀀트펀드는 리서치팀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결과를 매니저의 주관적인 입장을 배제하고 100% 추종하도록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리서치팀이 운용 하는 펀드라 할 수 있다. 교보악사운용에는 현재 정재환 리서치팀장이 있다. 정재환 팀장은 동부증권에서의 리서치와 조흥운용과 마이에셋운용에서의 주식운용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두 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팀간 조정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투자를 선호하는 정재환팀장은 종목을 분석하는데 있어 “뉴스나 모멘텀에 기울지 않고 기업의 펀드멘탈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전했다. “하지만 펀드멘탈은 자의적인 판단이 높기 때문에 이를 되도록 숫자로 표현해 논리적으로 객관성을 높이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저PER, 저PBR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정보에 있는 숫자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을 숫자로서 증명하는 것이다. 2006년 교보악사에 입사한 정재환팀장은 리서치팀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정재환 팀장이 기업을 분석하는데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계량정보를 보는데 있어 숫자가 의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판단할 줄 아는 애널리스트가 부족해 이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했다. 애널리스트가 기업을 분석하는데 있어 어떤 기업이 동일 업종 내에서 저평가 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정량적인 평가에 의해 선정된 종목을 중심으로 기업탐방을 통해 정성적으로 판단하여 종목을 선정할 경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상품가치가 있다 판단하여 2007년 TF팀을 구성했다. 1차로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줄 수 있는 퀀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리서치팀원간의 회의와 데이터 검증을 통해 총 8개 지표를 선정했다. 이 지표는 트레일링 지표와 포워드 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치와 성장, 모멘텀과 퀄리티 4개 영역에서 각각 추출했다. 이들 지표는 기업을 평가하는데 있어 정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이를 모델링화 한 것이다. 기존의 퀀트프로그램이 과거 수익률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면 교보운용의 퀀트프로그램은 정성을 계량화 시켜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정성적인 요소를 숫자로 표현함으로써 종목분석에 있어 자의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논리적인 설명력을 높였다. 또한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3개 이상의 컨센서스가 있는 데이터만을 사용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고, 3개 이상의 컨센서스 데이터의 평균값을 사용해 유니버스를 객관화 시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40개 종목을 선정하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은 동일하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2008년부터 리서치팀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2년간 리서치팀에 대한 평가로 운용전략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로 이를 상품화 시키기 위해 2010년 시장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한다. 퀀트펀드가 테스트기간에 좋은 성적을 보이다가도 돈이 들어오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시장의 냉담한 반응 속에서 계열사인 교보생명의 도움으로 마케팅 4개월 만에 100억원의 초기자금을 마련해 코어셀렉션펀드의 운용을 시작했다. 이 펀드는 초기 시장의 무심함을 비웃기라도 한 듯 설정 후 10영업일 만에 코스피200을 5%포인트 초과하는 성과를 얻었고, 매일매일 초과수익을 더해가 3주가 지난 시점에선 6.79%포인트 앞섰다. 이 같은 성과에 교보생명에서 2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설정했다. 이후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며 자금이 유입되며 5월 31일 현재 코어셀렉션펀드로 리서치팀에서 관리하는 자금이 1,400억원을 넘어섰다.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65.98%를 기록하며 코스피200수익률을 45.46%포인트 앞질렀다. 관리의 편의를 위해 모자형태로 펀드를 만들었으며, 투자자의 욕구에 맞게 코어셀렉션모펀드를 100% 투자하는 자펀드, 코어셀렉션모펀드에 90%투자하고 채권에 10%투자하는 자펀드, 주식투자비율을 더욱 낮춘 채권혼합형 자펀드와 사모주식형 자펀드까지 형태를 다양화하며 자금을 모았다. 높은 성과와 규모 확장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1,400억원의 자금 중 일반 투자자가 가입 한 금액은 50억원도 넘기지 못한 상황이다. 판매망 확충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재환팀장은 “운용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몇몇 은행들을 찾아갔지만 적어도 1년 이상의 성과를 요구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망 확충은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형은행에서 펀드판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증권사들 역시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정재환 팀장은 “최근 성과로 종목선정에 대한 우월성은 입증되어 있기 때문에 선물매도를 통해 시장위험을 제거하고 종목선정에 따른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절대수익추구형펀드도 설정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덱스펀드로만 강점을 보였던 교보악사운용이 상품 다양화를 통해 또 다른 시장을 만들어갈 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의 한 가운데 정재환팀장이 자리하고 있다. <제로인 매니저리서치팀 대리 류승미 www.FundDoctor.co.kr> 정재환 교보악사운용 주식리서치팀장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 대한재보험 주식운용팀 - 마이애셋운용 주식운용팀 - 조흥운용 주식운용팀 - 2006.01 ~ 現 교보악사운용 주식리서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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