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닥터입니다. 우선 질문하신 내용을 하나하나 분리해 답변해 드리고자 합니다.

1번 질문) 원칙적으로 결산시점에 기준가격이 설정초일 기준가격을 밑돌 경우, 다시 설정초일 기준가격으로 환산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게 됩니다. 다시 말해 500원짜리 펀드가 1000원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2번 질문) 계산 기간중 결산이 없었던 펀드의 수익률은 다음과 같은 산식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면 됩니다.

    펀드수익률(%) = (비교 기준가격-기준 기준가격)/기준 기준가격 * 100

 따라서 910원에 매수해 980원에 환매했다면 투자 수익률은 7.69%입니다.

3번 질문) 펀드의 가격, 즉 기준가격은 펀드가 투자한 자산의 가치(Value)를 의미합니다. 통상 수익증권 펀드는 1좌당 1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50% 상승했다면 1좌당 1.5원이 되겠지요. 

따라서 설정초일 또는 결산직후 펀드의 가격은 1원에서 출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1좌당 1원으로 표시한다면 정확한 수익률을 나타내기 위해서 소숫점 아래 여러 자리까지 표현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생깁니다. 이에 기준가격은 1좌당 1.00000원으로 표현하지 않고 1000좌당 1000.00원으로 환산해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4번 질문) 소득세법상 펀드는 1년에 1회 이상 결산을 하도록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누진세제 때문입니다. 소득이 많을 수록 더 높은 비율의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1년단위가 아니라 3년, 5년 단위로 결산하는 펀드도 있었습니다만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금융소득' 을 합산해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가 시행된 이후부터는 1년마다 결산하고 있습니다.

만일 1년이 아닌 3년 단위로 결산, 세금을 확정하게 될 경우 3년간에 걸쳐 발생한 소득이 당해 연도에 발생한 것처럼 인식되어 금액누진제로 되어 있는 소득세를 더 많이 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원천징수 의무자인 펀드 판매사는 펀드의 결산이 있게 되면 계좌별로 세금을 계산해 결산익월 10일까지 국세청에 투자자별 소득세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매시점에 세금을 내는 것처럼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펀드 결산시점에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셈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