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신문기사에서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1.2명으로 2년 연속 세계최저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나라에서 출산장력지원정책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여기저기서 저출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그런 정책들이 효과가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 답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내주변의 친구한테 물어봐도 바로 대답할 것이다.

바로 자녀양육비 문제 때문이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문제들이 작용 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크게 차지하는 부분이 경제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특히 자녀양육비 부분 중 항상 언론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사교육비 부분은 이제는 가정의 문제를 벗어나 사회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정은 유명하다. 대학 진학율이 세계 최상위에 속한다는 말만 들어도 짐작할 수 있고, 요즘 흔히 보이는 기러기 아빠들의 존재가 바로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실정에서 이제는 대학에 나와도 취업이 안 되는 청년실업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취업이 되었다 치더라도 88만원세대라며, 미래의 불확실성만이 커지는 요즘. 과연 내 자녀를 비싼돈 들여가며 대학에 보내야 하나 싶을 정도다.

어디 이런 문제들을 부모들이 모를 리가 있겠는가? 뉴스를 한 시간 만 시청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알면서도 우리는 계속 아이들을 비싼 등록금을 내고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 한다. 그게 부모마음인 것이다. 나 또한 이제 9개월된 아들이 있다. 자식이 생기고 보니, 그동안 피부로 못 느끼던 현실들을 하나씩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현실은 부모의 노후마저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자식에게 무엇이든 좋은걸 주고자 하는 맘은 크지만, 현실은 그렇게 넉넉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여유가 되면서 안 시키는 것과, 여유가 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만약 큰돈 들이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은 모든 부모들의 희망사항일 것이다.

서론이 넘 길었지만 서민층인 우리에겐 복권이 당첨되거나, 큰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미리 준비 하는 것 밖에 없다.

이 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마 이글을 보는 이에게는 오히려 맥이 빠지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못하고, 향후 미래에 후회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나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자녀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었다.

주변의 친지들이나 가족들이 자녀한테 주는 돈은 생활비와 섞이지 않게 그 통장에 넣어두었다. 이때 주의 해야 할것은 아무리 돈이 빠듯하거나 급해도 절대 이 통장은 깨선 안 된다. 통장을 만들고 넣는 순간 잊고 지내야 한다. 그리고 그 돈은 차후 목돈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금융상품은 4개가 있다.

첫째, 입출금이 용이한 통장이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동네마나 쉽게 갈수 있는 새마을 금고,수협,농협등,상호저축은행,우체국 그리고 은행들이 있다, 자녀가 어릴 때는 부모가 관리를 하지만 자녀가 어느 정도 커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 엄마 손을 잡고 같이 은행을 가까이 하다보면 어느새 자녀 또한 저축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곧 경제교육이 되는 것이다.

둘째, CMA통장을 가입 하라.

요즘은 워낙 저금리 시대여서 은행에 맡기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라고들 한다. 하지만 어린 자녀에게 입출금통장에서 저축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목표금액에 도달하면 그 금액을 다시 cma계좌를 통해 이자가 불어 나는 것을 보게 하라. 이는 곧 금융을 교육하는 셈이 된다. 여러번 말하고 책을 읽게 하는 것보다, 직접 체험 하는 것 만큼 큰 교육은 없다.

셋째, 자유적립식 펀드 계좌이다

자유적립식 펀드는 자녀가 중. 장기적인 돈을 투자하는 통장이다. 명절과 각종 행사에서 자녀가 받은 돈을 CMA에 넣어놓고 자유적립식 펀드계좌에 일정한 금액을 적립되게 하여 투자위험과 시간적 분산투자를 하게 만들 수 있다. 이제부터는 투자를 하는 개념을 배우는 것이다. 보통 투자는 장기적으로 하라고들 한다. 부모세대들은 투자가 선택사항이지만 우리의 자녀들은 이제 필수사항이 될 것이다.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그냥 나왔겠는가. 그럴수록 자녀들에게 올바른 투자습관과 공부를 하게 해야 한다. 그 시작을 필자는 적립식펀드 계좌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1년에 약60만원이 들어온다고 예상이 되면, 자유적립식 펀드에 5만원씩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된다. CMA에 잔고가 부족하면 더 이상 불입이 되지 않아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다. 펀드에 가입하라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녀에게 꾸준히 금융과 경제에 관심을 유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넷째, 장기 투자 비과세 상품인 변액적립보험을 가입하자.

장기로 재테크와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 10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 혜택과 경기흐름에 따라 펀드변경이 가능 하고, 적립식 펀드에서 환매한 금액을 추가납입을 통해 투자수익 극대화와 중도 인출을 통해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등으로 사용할수 있으며, 자녀에게 증여시(미성년자 1500만원,성인3000만원까지 비과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자녀에게 해당되기 보다는 부모가 부담해야하는 몫이다. 그러므로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불입 하는게 중요하다.

위의 4개의 통장 중 세가지는 부모의 돈 이라기 보다는 자녀에게 들어오는 돈이나 용돈으로, 자녀의 경제개념도 익히면서 목적자금도 불릴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만 잘 유지를 한다면 자녀의 대학자금과 결혼자금이 그리 큰 부담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HB 파트너스 유형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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