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꾸준한 수익을 내는 방법이 한해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자산증식 속도가 더 빠르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투자 제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다.” 이고 제2원칙은 “제1원칙을 반드시 지킨다.”이다. 이 원칙은 누구나 다 아는 진부한 얘기로 들리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실행하기 쉽지 않은 원칙이다.

아래의 표는 5년간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 중간에 한번 손해 본 경우를 계산한 사례이다.

5년 동안 투자해서 -20% ~ 20% 변동성을 보이며 3년은 비교적 높은 수익이 발생하였지만 4차년도에 -20% 손실이 발생하면서 단순산술평균으로 연 8%의 수익이 발생했고, 복리 수익률로 연 6.9%가 발생했다.

비슷한 사례로 손실이 발생한 년도를 2차년도로 조정해 보았지만 결과값은 같다.

반면 아래의 표는 수익은 낮지만 변동성이 낮고 5년간 한번도 손해를 보지 않은 사례이다.

5년간 높지 않지만 8%의 꾸준한 수익이 발생했다. 수익률의 단순산술평균은 8% 로 먼저 사례와 같고 복리수익률이 8% 로 높다.

위 사례를 보면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이 왜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계산의 가정을 조금 바꾸면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강조하고 싶은 점은 과도한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이 자산증식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투자수익으로 불어난 원금을 연속적으로 불려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기대수익이 과도하면 무리한 투자를 늘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손해 볼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한번 손해를 보게 되면 그 동안의 투자에서 많은 수익이 발생한 만큼 더 많은 금액이 사라진다. 그렇다고 위험이 없는 낮은 수익만 추구하면 물가상승기에 인플레이션을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수익률은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수익을 추구하며 위험관리를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데, 이 방법은 일반투자자들에게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자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