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펀드를 투자하려면 너무 많은 펀드가 있어서 뭘 고를지 선택이 어려운 상황이다.

필자 역시 고객의 펀드 분석을 위해 펀드를 찾아보다 보면 정말 많은 펀드가 있다는 사실을 종종 깨닫곤 한다. (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은 실속이 없는 펀드들이다. )

그렇다면 펀드를 고를 때 어떻게 고르는 것이 나은지 알아보고 조금이나마 좋은 펀드를 고를 수 있도록 해 보자. 다음 소개하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은 아닐 수도 있지만, 좋은 펀드를 고를 때 참고하여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필자의 경우 펀드를 고를 때 주로 찾는 방법은

첫번째, 
향후 국내외 경제동향을 고려한 투자대상을 선택한다. 펀드를 아무리 잘 고른다고 해도 대상 투자처를 잘 못 선택하면 펀드의 성과가 잘 나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
동일 투자대상에 투자하는 펀드간에 상호 비교를 하여 좋은 펀드를 골라내는데, 이 때 간단하게 찾아보는 방법은 벤치마크 대비 단기 및 중장기 모두 꾸준하게 BM과 비교하여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지, 수수료 등의 비용은 높지 않은지, 펀드의 패밀리 운용규모는 적정한지 등을 주로 본다.

세번째,
좀 더 자세히 보는 경우에는 해당 펀드의 주요 종목 구성을 보면서 펀드의 성격을 판단해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해당 펀드의 운용 스타일이 공격적인지 보수적인지를 대략적이나마 체크해 볼 수 있다.

네번째,
펀드메니저의 변동 상황이다. 펀드메니저가 변동되면 펀드 운용 스타일이 변화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어 기존 운용성과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펀드 선택할 때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소개하긴 했지만, 투자 시장이 복잡하고 투자처가 다양해질수록 펀드를 고르는 것은 일반인이 하기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대부분 금융회사 직원(증권사,은행,보험설계사,재무설계사 등)을 통해서 추천을 받아서 가입하곤 하는데, 소수를 제외한 다수가 고객 입장에서 이익이 되는 펀드를 권하기보다는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미는 펀드, 판매수수료가 높은 펀드, 최근 단기 성과가 좋은 펀드 중심으로 추천을 하는 등 고객의 입장보다는 판매자의 입장에서 편하거나 유리한 펀드를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런 상황의 원인은 양질의 투자정보의 가치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고객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판매자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도 볼 수 없는만큼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만 고객과 판매자 모두 상호 Win-Win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듯 하다. 

다음 칼럼에선 ETF(상장지수펀드)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지재무설계(주) 윤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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