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백전백승은 손자병법의 유명한 구절 중 하나이다.  

자산관리나 투자에 있어서도 이 말은 통할 듯 하다.  

손자병법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있다.

1.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 백번을 이긴다.

2. 적을 모르고 나만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진다.

3.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진다.

특히 주식투자 등에 있어서 보면 이 말은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적용해보면 구구절절 맞는 말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주식 시장에서 꾸준히 시장보다 나은 성과를 얻는 투자자는 1번에 해당할 듯 하며 이외의 다수의 투자자는 2번이나 3번의 경우에 해당할 듯 하다.  

필자가 볼 때 다수의 투자자들은 본인들이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이나 시장 전체의 흐름 등에 대해서 대체로 잘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일반 투자자들이 2번이나 3번의 경우에 해당되다보니 필자는 가능하면 일반 개인들이 직접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면 충분히 공부하고 경험하기 전에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나 ETF 라고 불리우는 상장지수펀드를 통한 투자를 권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투자모임이나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정제되지 않은 정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걸러낼 능력을 갖추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위험한 정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따라서 주식 등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지 못한 일반 투자자라면 투자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것이 대체로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한다.  

이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면 투자성향분석이나 투자 관련 심리분석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은만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리고 투자 관련 전문가들을 선택할 때도 좋은 방법이라면 처음부터 투자하려는 모든 금액을 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투자하기보다는 3~4 곳에 나눠서 6개월~12개월 정도를 지켜보면서 본인과 가장 잘 맞는 전문가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점차 본인 투자성향과 가장 잘 맞는 전문가를 통해 관리하는 자산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할 듯 하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백승은 전쟁에서의 전략이기도 하지만 투자나 자산관리에 있어서도 무척 유용한 전략으로 활용될 듯 하다.  

2011년도 이제 4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모쪼록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2011년 마무리를 잘 하시고 2012년에는 가정 경제가 좀 더 풍요로워지길 기원한다.


이지재무설계(주) 윤준식 CFP (투자전략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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