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손실위험 없다'는 거짓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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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10:08 | 조회 | 2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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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으로 주식펀드에 3년 이상 투자하면 손실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최근 방영된 인기 TV프로그램에서 투자전문가 모씨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적립식 주식펀드는 급여생활자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이긴 하나 손실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월 정해진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은 주가가 오를 때 적게 매입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 많이 매입하는 매입단가 평균화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펀드 가격이 500원과 1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면 매입시점을 분산함으로써 평균매입단가를 750원 전후로 만드는 것이 매입단가 평균화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르고 나서 펀드투자에 나서는 잘못을 저질러 왔습니다. 주식펀드 자금의 급증은 주식시장의 정점을 알리는 척도로 인식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펀드투자자들이 뒷북투자를 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주식펀드에 오랫동안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이 같은 ‘뒷북투자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적립식투자는 손실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지 ‘없앤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에서처럼 평균 750원에 펀드를 매입한 적립식 투자자는 펀드 가격이 올라 1000원이 됐을 때 판다면 이익을 낼 수 있겠지만 500원에 판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손해를 보더라도 1000원에 사서 500원에 파는 큰 손해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립식 투자는 손해 없이 이익을 얻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라 투자의 한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주식시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투자에 있어 매입보다 중요한 것은 매도하는 시점을 찾는 기술과 그 때까지 인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주식시장 사이클을 감안할 때, 적립기간이 끝났음에도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다면 적절한 매도시점을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면 투자시점과 투자금액을 분산했듯이 투자금의 회수도 분산해서 실행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자금이 필요한 날까지 3～4회에 걸쳐 환매한다면 저점 매도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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