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펀드의 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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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08:48 | 조회 | 2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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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성격이 서로 다르듯 수익 창출이라는 동일목적을 가진 펀드들도 제 나름의 색(色)을 갖고 있습니다. 투자 종목에 대한 선호도나 매매하는 기법이 펀드매니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투자한 종목의 특성을 기준으로 펀드의 색, 다시 말해 스타일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주식펀드는 투자한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중소형주형과 대형주형, 해당주식의 수익가치나 자산가치에 대한 주가수준에 따라 가치주형과 성장주형으로 구분합니다. 채권펀드는 보유 채권의 신용등급에 따라 고등급형과 저등급형, 잔존만기를 보고 단기형과 장기형으로 나눕니다. 스타일에 따라 펀드별 수익률 흐름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성장주형은 주식시장의 흐름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서 한 번 오를 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약세장일 때는 그 타격도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반면 가치주형은 시장의 흐름에 둔감합니다. 느리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소(牛)와 같다고 할 수 있죠. 두 스타일의 수익률은 긴 기간을 보면 유사하지만 단기간만 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가치주형과 성장주형 펀드의 평균성과를 조사한 결과 각각 139%, 131%로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각 연도별 수익률은 가치주형이 30% 17% 57%, 성장주형이 38% 2% 63%로 조사됐습니다. 이것만 보면 시장흐름을 좇아 단기투자를 할 때는 성장주형, 모험을 기피하는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치주형이 좋겠지요. 이렇듯 스타일은 투자자에게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즉, 개인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을 펀드 스타일에 맞출 수도 있고 펀드 성과에 대한 예측력도 높여줍니다. 다만 동일 업종주식에 투자해도 같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듯 동일한 스타일 펀드도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름은 ‘가치주’ 펀드인데 실제 보유종목의 스타일은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특정 스타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더라도 펀드를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직까지 펀드스타일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투자스타일은 펀드의 수익 패턴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 중 자산의 종류, 투자지역 다음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같은 직장 동료의 성격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듯 펀드투자자라면 펀드의 색깔을 알아가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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