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10년 이상 투자할 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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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12:37 | 조회 | 2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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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에는 선취형 펀드가 유리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펀드 투자기간이 평균 1년～3년에 불과해 투자비용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융상품 중 그나마 비용문제가 제기된 것은 보험 상품입니다. 특히 변액보험은 펀드와 유사한 구조로 인해 투자비용 문제를 가장 극적으로 무대 전면에 내세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업비를 선취 판매수수료로 본다면 변액보험의 투자비용은 연 2.5%의 신탁보수율이 적용되는 주식펀드보다 비싸 보입니다. 18개월에서 24개월분 월납입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입 초기에 집중적으로 떼는 보험상품의 수수료 징수구조 때문이죠. 변액보험을 10년만기 적립식 펀드라고 가정할 때 선취 수수료율은 15～20%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사업비를 얼마나 떼는지는 공시되지 않고 있지만 변액보험 투자설명서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중도해약을 했을 때 해약환급금이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기간부터가 실질 적립시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펀드와 변액보험의 투자비용이 동일해지는 적립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신탁보수율이 연 2.5%인 주식펀드와 18개월 후부터 실질 적립이 시작되고 운용비용이 연 0.8%인 주식형 변액보험은 14년(투자수익률 연 5% 가정)이 지나야 비용균형점에 도달합니다. 변액보험의 투자비용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투자비용을 줄여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보험사의 몫이고 상품구조를 이해하고 그 장점을 취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10년 이상 투자할 때 세금이 면제됩니다. 따라서 수익 전체에 대해 15.4%의 세금을 물어야 하는 국내채권펀드나 해외주식펀드에 장기 적립할 생각이라면 변액보험은 유용한 투자대안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단순 계산상으로 면세효과는 두 상품간의 비용균형점을 1～2년 정도 앞당겨 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변액보험을 통해 해외 주식펀드, 국내 채권펀드에 12～13년 이상 투자한다면 일반펀드에 투자했을 때보다 유리하다는 계산입니다. 다만 변액보험이든 펀드든 또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기구(FoFs : Fund of Funds)’ 구조를 갖고 있다면 투자된 펀드의 운용비용 등 숨겨진 비용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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