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일본 펀드가 뜨는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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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17:00 | 조회 | 3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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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관심을 끄는 해외펀드는 글로벌부동산펀드(리츠) 재간접펀드와 일본펀드입니다. 일본펀드 투자금액은 1월말 현재 3조2천억원으로 한달만에 무려 4천4백억원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일본펀드의 종류는 주식 일변도인 인도 중국펀드와 달리 부동산펀드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일본펀드 투자자금의 급증배경은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 집중됐던 투자 포트폴리오가 선진국시장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의 하나로 해석됩니다. 일본 주식시장은 선진국증시로 분류되지만 지난 10년간 수익률 흐름 측면에서 미국 유럽 등과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90년대 초반부터 시작한 10년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일본주식펀드 10년 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36.0%로 전세계주식펀드 94.6%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만 놓고 보면 61.7%로 전세계펀드 48.9%보다 높은 성과를 실현했습니다.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일본경제를 반영한 것이지요. 지난 3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이미 실현한 일본주식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경기회복 기대감 외에 다른 요소가 숨어있습니다. 지난 2006년 전세계주식펀드가 20%, 신흥국주식펀드가 31%의 고수익을 달성한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거의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 사이에는 일본경기회복도 호재지만 지난해 쉬었으니 올해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경기의 변화움직임은 엔화가치의 변화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환헤지를 하지 않고 일본주식펀드를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큰 곤혹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올들어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일본은행이 제로금리 탈출을 선언한 후 정책금리를 0.5%로 올리자 엔화가치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최근 국내설정 일본펀드 중 환헷지를 하지 않는 펀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환 헷지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죠. 일본부동산(리츠) 재간접펀드의 인기는 절대규모면에서 주식펀드보단 못하지만 자금증가 속도 측면에서는 가장 강력합니다. 1월 한 달간 투자 증가액이 작년 한 해 보다 많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일본부동산 펀드들은 거의 100% 리츠에 재투자하는 펀드여서 시행예정인 해외주식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다 종목별로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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