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프리 코스닥 vs 베트남 펀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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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16:44 | 조회 | 2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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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코스닥시장 열풍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1999년말. 코스닥 등록을 앞둔 주식에 투자했다가 몇 십 배가 넘는 이득을 남긴 이야기가 투자자들 가슴을 들뜨게 했던 때죠. 그 즈음 등록 직전 주식에 투자하는 ‘프리(PRE) 코스닥펀드’가 앞다투어 출시됐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닥시장에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1년도 안돼 반 토막이 난 펀드가 속출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펀드투자는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라고 믿던 일부 투자자들은 몇 년 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손실은 그렇다 치더라도 남은 돈 마저 인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쇄도한 환매로 팔 수 있는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결과 남은 것은 매각이 불가능한 비상장주식 뿐이었던 거지요. 지난해 베트남 주식펀드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투자금액이 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베트남펀드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 프리코스닥 펀드의 악몽 때문일 것입니다.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속도가 당시 코스닥 시장과 흡사한데다 펀드 또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펀드가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다는 한 프리코스닥 펀드와 유사한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상장주식에 주로 투자하겠다는 베트남펀드는 최초 설정된 펀드 1개 정도일 뿐 나머지는 주로 상장주식에 투자하되 비상장주식에도 일부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더욱이 1호 펀드는 주위의 우려를 의식한 듯 비상장주식 취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다 상장주식 비중을 30%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1호 펀드는 5년간 환매를 금지하고 있어 과거 프리코스닥 펀드처럼 앞선 환매에 따른 환금성 악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렇다고 베트남 펀드의 투자위험이 일반적인 해외펀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베트남이라는 협소한 신생 주식시장과 비상장 주식투자가 가지는 고유의 위험성은 일반적인 해외주식 펀드보다 더 큰 것은 당연합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위험요소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를 알고도 투자했다면 용감한 투자자이고 이해와 함께 분산투자 차원에서 여유자금 중 일부만 투자했다면 현명한 투자자일 것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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