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러시아 펀드의 신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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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20:56 | 조회 | 3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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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바람이 동유럽을 돌아 드디어 러시아에까지 도달한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운용사가 러시아 주식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아직 판매규모가 크지 않지만 러시아펀드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난 10년간 러시아 주식시장의 신화적인 수익률 때문입니다. 해외 펀드평가사인 리퍼가 보유한 글로벌펀드 정보 중 10년 이상 성과를 가진 러시아주식펀드는 5개가 존재합니다. 물론 국내운용사의 펀드가 아니라 외국에서 만들어져 운용된 펀드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개 러시아펀드의 10년간 단순평균 수익률은 1,177%에 달합니다. 원금의 1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낸 것이죠. 같은기간 264%였던 한국주식펀드보다 4배 이상, 131%를 기록한 신흥국주식펀드의 9배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낸 셈 입니다. 연도별 수익률을 보면 50%이상 수익을 낸 해가 10년 중 6년에 달하고 은행이자율을 밑돈 해는 2년에 불과합니다. 물론 러시아가 국가부도사태를 겪었던 지난 98년엔 -85%, 즉 투자원금의 15%만 남기고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석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개방이후 러시아경제의 탄탄한 성장세 때문입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98년 마이너스 성장이후 연 5%가 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연 7%전후의 성장속도를 유지 중입니다. 지난 99년 연 86%에 달했던 살인적인 물가상승률도 2001년22%를 고비로 하향추세를 그리더니 지난 2006년에는 10%로 낮아졌습니다. 러시아주식펀드의 수익률 신화가 앞으로 계속될지 여부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 주식시가총액에서 에너지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는 러시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현재 수준만 유지해도 러시아 경제는 향후 몇 년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누차 강조하지만 아무리 좋다고 특정국가에만 집중투자해서는 곤란합니다. 러시아경제가 좋다곤 하나 1998년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또 12배라는 천문학적 수익률도 10년간 장기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한낱 남의 집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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