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펀드 유행의 허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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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18:50 | 조회 | 2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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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해외펀드 투자를 할 때는 분산투자를 하라”고 권합니다. 앞으로 어떤 펀드가 고수익을 올릴지 안다면 한 펀드 ‘콕’ 찍어서 투자하면 되지 굳이 분산투자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런데 판매사들은 이같은 투자원칙을 자신들의 마케팅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해외펀드 투자는 국내주식펀드에 대한 적립식 열풍이 한 풀 꺾이기 시작하던 지난 2005년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브릭스(BRICs :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중국, 베트남, 리츠, 일본, 동유럽, 서유럽 주식펀드로 열기가 이어져 갔습니다. 마치 해외펀드들의 돌림노래를 듣는 듯 합니다. 투자자들이 이 펀드들에 대한 투자를 먼저 요청해서가 아닙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판매사들은 새로운 해외펀드를 판매할 때마다 해당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장점을 부각시키는 판촉을 해왔습니다. 제시 내용이 엉터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 펀드들이 가진 단점을 동시에 제시하지 않았고 수익률이 좋았던 기간만을 뚝 잘라서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물건의 문제점까지 얘기하면서 판매하는 장사꾼이 어디 있느냐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장사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일개 장사꾼에 머물러서는 곤란합니다. 금융상품의 판매는 단순한 물건의 판매를 넘어 신뢰를 파는 것이어야 한다고 투자자들은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판매사들의 ‘돌림노래’식 펀드마케팅으로 인해 시장 전체적으로 글로벌 분산투자가 완성돼 가고 있는 중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미국을 포함한 북미펀드, 남미펀드만 팔리고 나면 글로벌 주식펀드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셈입니다. 이제 투자자 개개인의 입장에서 본인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한 번 점검해 봐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금껏 유행했던 펀드를 골고루 갖고 있다면 훌륭한 분산투자를 실천해 온 셈입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분산투자는 전체 투자자산의 평균적 고수익과는 거리가 먼 투자방법입니다. 한 쪽 펀드 수익률이 나쁘면 다른 쪽이 만회해줌으로써 투자자산의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분산투자입니다. 이는 최근 베트남펀드의 추락과 초기 해외펀드 붐을 이끌었던 인도, 중국펀드의 선전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라면 첫째도 분산투자, 둘째도 분산투자입니다. 전문적 지식이 있다하더라도 절반이상의 자산을 분산투자한 상태에서 나머지 자산으로 특정펀드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기법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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