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펀드 총비용 아시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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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1-21 16:05:33 | 조회 | 3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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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서 지불하는 각종 비용은 펀드 수익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고비용 펀드의 장기 평균 수익률은 그 비용만큼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고비용 구조의 펀드를 담당하는 매니저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내기 위해 무리한 운용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운용 패턴은 펀드의 위험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실패할 경우 펀드 수익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펀드의 비용 정보는 그 중요성 때문에 미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 중요한 공시사항 중 하나로 정의돼 있고,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펀드가 지불하는 비용은 크게 신탁보수와 운용과 관련된 각종 비용으로 구성됩니다. 신탁보수는 매일 펀드 자산의 일정 비율씩 떼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신탁보수율은 연간 2.12%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때 펀드 비용에는 투자 이전에 판매사가 떼 가는 선취 판매수수료가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판매수수료는 펀드가 공시하는 기준 가격에 포함되지 않아 매니저의 운용 리스크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탁보수율은 투자설명서 등에 표기돼 투자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으나 ‘운용 관련 비용’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운용 관련 비용은 펀드가 보유한 주식 등 거래수수료, 채권가격 등 데이터 구입비, 운용보고서 제작 및 발송비, 회계감사비 등이 주종을 이룹니다. 이 비용은 자산 규모에 비례해 지급되는 것도 있지만 펀드 규모와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펀드 운용 규모가 클수록 좋다고 할 때 그 이유는 바로 정액 지급 방식의 비용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산운용협회가 공시하는 펀드의 총비용(TER)을 열람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클래스 펀드와 자(子)펀드의 총비용은 해당 펀드에 대한 운용 관련 비용만 합산한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클래스와 자펀드는 실제 운용되는 펀드의 그림자에 해당하므로 원래 펀드의 각종 비용을 더해야만 정확한 총비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협회 공시 웹사이트에서 자펀드나 클래스 펀드의 총비용을 살펴보면 신탁보수율과 거의 동일한 펀드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운용 관련 비용이 ‘제로’라는 얘기인데, 사실은 실제 운용되는 펀드가 아니라며 클래스와 자펀드 자체의 운용 관련 비용만 반영했다는 뜻입니다. 제대로 총비용을 계산해 공시하는 펀드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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