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표준편차를 알면 위험이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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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2-03 17:53:35 | 조회 | 7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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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는 대다수 투자자가 기대하는 것은 매일 조금씩 불어나는 이자 수익이 아니라 ‘대박’ 수익일 것입니다. 주식펀드 투자자도 다를 바 없을 겁니다.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펀드에는 그에 상응하는 손실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같은 주식펀드라도 어떤 종류의 주식에 투자하는가에 따라 기대수익과 위험의 크기가 다른 법입니다. 그 특성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펀드 평가사들이 하는 일 중 하나는 수많은 펀드의 위험을 측정해 발표함으로써 각종 펀드의 기대수익과 위험을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위험지표가 익숙하지 않은 통계용어라는 데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지표로 표준편차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통계적인 방법을 통해 수익률 변동 폭을 측정한 것입니다. 수익률처럼 %로 표시되는 표준편차에 대한 해석은 측정 기간의 평균 수익률과 결합해 이루어집니다. 과거 10년간의 평균 수익률이 연 10%이고 표준편차가 연 10%인 펀드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펀드는 과거 10년 동안 연도별 수익률이 10%를 중심으로 ±20%, 즉 최소 -10%, 최대 30% 사이에 존재했다는 말입니다. 2006년 말 기준으로 한국 주식펀드의 10년간 통계를 보면 평균 수익률이 연 14%, 표준편차가 28%입니다. 해석 방법대로라면 한국 주식펀드의 연도별 수익률은 최대 70%, 최소 -42% 사이여야 합니다. 실제 연도별 수익률을 보면 1999년 70%의 성과를 냈고 그 다음해인 2000년엔 -43%를 기록했습니다. 한마디로 이 같은 투자지표를 이용하면 과거에 얼마나 심한 수익률 등락을 보여주었는지를 간단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표준편차는 과거와 미래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수익률 변동성은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높고, 낮을수록 낮게 나타납니다. 또 기대수익률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합친 것보다 조금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에 근접하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주식펀드의 기대수익 및 투자위험이 동시에 낮아집니다. 이 같은 논리를 이용하면 자신이 투자하게 될 펀드의 상대적 투자 위험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연 10%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한국 주식펀드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펀드의 추락은 그 높은 기대수익만큼이나 큰 손실 위험을 보여 주고 있는 셈입니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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