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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펀드야 놀자] 반등 국면 때 투자전략
작성일	2008-04-11 14:31:50	조회	4831
최근 좋은 펀드를 추천해 달라는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그간은 뜸했었죠. 그런데 시장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다시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마냥 오르는 장에서와는 달리 반등 국면에서 투자하려면 점검해야 할 게 많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처럼 대형 사건이 벌어진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악재가 발생하면 우선 기업 및 실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에 주가가 하락합니다. 그 낙폭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거나 그 악영향의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 때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 현 상황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봐야 반등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불투명성만이라도 해소된 것이라면 낙폭의 3분의 1 혹은 절반 이상도 반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완전히 제거되기 전까지는 예전의 고점을 회복하기 힘들지만 말입니다. 최초 반등국면에서는 낙폭이 컸던 종목이나 펀드를 중심으로 더 큰 상승폭을 보이게 됩니다. 특히 쇼크에 의한 매물 압박으로 낙폭이 컸다면 더욱 그러합니다. 실제로 최근 1주일 새 상승폭이 큰 펀드를 보면 고점 대비 반토막까지 떨어졌던 일본리츠, 중국주식펀드들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신속하고 과감한 유동성 확대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의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한다면, 전 세계 금융시장은 또다시 미궁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고점 대비 13%가량 하락한 미국 주택가격이 현재보다 25%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설혹 주택가격이 현상을 유지하더라도 금융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심리로 인해 조그만 악재에도 주가가 출렁거릴 가능성이 큽니다. 다수의 전문가는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은 진짜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일단 투자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한 번에 돈을 몰아 넣는 것이 아니라 연말까지 3∼4회에 걸쳐 분할 투자해야 합니다. 기존 투자자들 가운데서는 반등을 노려 환매의 유혹을 받는 분도 있을 겁니다. 손해를 보고 돈을 빼게 되면 그것을 만회할 기회를 다시 잡기 힘듭니다. 당장 돈이 급한 투자자가 아니라면 시간이라는 적과 싸워야 합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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