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환헤지 안 한 펀드 세금 따져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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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6-19 08:17:05 | 조회 | 4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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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를 하는 해외펀드와 안 하는 해외펀드 중 어떤 게 수익률이 좋을지 단기적으로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금 문제는 펀드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됩니다. 특히 금융소득이 4000만원 언저리에 있어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신중하게 펀드를 골라야 합니다. 대다수 신흥공업국 화폐와 한국 원화 간의 환헤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신흥공업국 주식펀드가 환헤지를 한다고 하면 신흥공업국 통화가 아닌 미국 달러와 원화 간에 헤지를 하는 것입니다. 브라질 같은 신흥공업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미국 돈에 대해 환헤지를 한다니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하실 겁니다. 그러나 많은 신흥공업국 주식펀드는 거래의 편의성 등 여러 문제로 인해 현지주식을 매매하기보다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상장된 달러 표시 신흥공업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런 펀드 중 상당수 펀드들은 원-달러에 대해 환헤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해외펀드의 이런 투자행태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표시 남미주식에 투자하면서 원-달러 헤지를 한 펀드는 원-달러 가치의 변화가 펀드수익률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게 됩니다. 이런 펀드는 지난해 6월 ‘펀드 내 해외주식 시세차익 비과세 조치’로 세금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환헤지를 하지 않은 해외펀드는 화폐가치 변화에 따른 세금이 부과됩니다. 달러화에 대한 환헤지를 한 신흥공업국 주식펀드의 경우, 원-달러 가치변화는 펀드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브라질 등 현지통화와 달러화의 가치가 변하면 펀드수익률도 변합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브라질 주식의 달러 표시 주가는 브라질 현지의 주가변화는 물론 헤알-달러화 간 교환가치 변화율이 결합돼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환 관련 세금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표시통화인 달러화와 원화 간 가치변화에만 부과되지 달러와 현지 통화 간의 가치변화에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최근 1년간 이머징마켓 주식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은 절반 이상이 화폐가치의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합니다. 그러나 세금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이 같은 과세 특성을 이해하고 펀드가 투자하는 주식의 표시통화 및 환헤지 여부를 살펴본 뒤 투자의사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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