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라이프 사이클 펀드’를 아십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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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5-29 08:30:27 | 조회 | 3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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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및 투자 설계에 관한 수많은 책에 인용되고 관련 강의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법칙 중 하나가 ‘100-나이의 법칙’입니다. 이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결정하는 산식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마흔인 투자자의 위험자산 비중은 100에서 40을 뺀 60%라는 식입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나이가 스물이면 80%, 일흔 살이면 30%의 자금을 위험자산에 투자해야겠지요. 이 산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의미하는 바를 새겨볼 만합니다. 투자기간이 길면 위험자산의 비중이 커도 손실 위험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면 기대수익률도 낮춰 잡아야 하겠지요. 이 같은 법칙을 실제 투자에 적용해 성공하려면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의 투자 비율을 높이고 낮추는 마켓 타이밍을 해선 안 되고 자산 간 분산투자에 철저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산 간 분산투자란 크게는 주식·채권·부동산·상품·현금 등에 나눠 투자하는 것입니다. 자산의 종류를 더욱 세분하면 주식과 채권의 경우 선진국·개도국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펀드처럼 특정 국가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가급적 자제하고 글로벌주식펀드·브릭스주식펀드처럼 다양한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개도국 주식 펀드 내에서 펀드 선택이 어렵다면 인덱스형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이 소액으로 이 원칙을 모두 지키며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펀드가 ‘라이프 사이클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100-나이의 법칙에 맞춰 투자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이 낮아집니다. 각 운용사는 고유의 운용전략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간 최적의 비율을 조절하고 가입자가 은퇴 시점이 됐을 때 펀드를 해지하게 됩니다. 라이프 사이클 펀드는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서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운용사가 선보였으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006년 말 시작된 퇴직연금이 지지부진한 데다 은퇴 시점에 맞춘 투자설계 개념이 일반화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러나 은퇴 후 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를 계획하는 장기투자자들은 라이프 사이클 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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