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장기투자 땐 손절매 자제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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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5-22 14:05:07 | 조회 | 4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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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겨울에 밀짚모자를 사라’ 등은 금과옥조 같은 투자 격언들입니다. 이런 격언 중엔 상반된 내용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과감하게 손절매하라’와 ‘손해난 펀드에 더 투자하라’는 격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손절매는 일정한 손실 허용 폭을 정해두고 기준을 초과하는 손실이 나면 가차없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해난 펀드에 더 투자하는 것은 소위 ‘물타기’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다른 상황에서 지켜야 할 기준이지 상반된 격언이 아닙니다. 투자자마다 투자의 목적과 기간이 다릅니다. 그래서 방법도 다릅니다. 1년 이내에 회수할 목적인 펀드 투자자는 대개 많아봐야 2∼3개 정도 다른 종류의 펀드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 경우 시장 전망에 기초해 될성부른 펀드를 고릅니다. 만일 이런 투자자라면 손절매 기준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손절매 기준은 한국·중국·브라질처럼 주가 변동성이 큰 국가의 펀드는 -20% 전후, 미국·유럽주식 펀드처럼 변동성이 작은 펀드는 -10% 전후가 바람직합니다. 5년 이상 장기간 투자할 목적으로 자산별·지역별 배분 계획에 따라 분산 투자한 경우는 이와 다릅니다. 장기 전략을 가진 투자자들의 펀드 수는 최소 5개에서 10개 사이가 될 것입니다. 전략적 투자자는 손절매 기준을 느슨하게 정하거나 엄격하게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투자 계획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나 계획 수립 당시 경제상황이나 자본시장 환경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면 배분 계획 자체를 수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손해를 볼 경우 신규 자금을 더 투입하거나 이익이 난 펀드를 부분 환매해 손해난 펀드에 더 투자해야 합니다. 이를 자산 ‘재배분’이라고 하는데 주기는 6개월, 1년 단위가 적당합니다. 개인투자자가 자산 배분 계획을 수립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다행인 것은 글로벌 자산 배분안을 발표하는 증권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증권사가 발표하는 자산 배분안은 위험 대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데다 자산 및 지역 시장 전망이 감안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주의할 점은 이들이 제시하는 종합적인 기대수익률 및 손실 가능 폭은 과거 5년, 10년간의 실현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를 100% 담보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세계 경제와 자본시장이 지금까지처럼 성장한다면 3년보다 5년, 5년보다 10년을 투자했을 때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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