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펀드 자금 유출입과 수익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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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5-06 09:53:05 | 조회 | 4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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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도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 호재요, 갚아야 할 자금이 많다면 악재입니다. 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규모 자금이탈은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매각하면 해당종목 주가가 하락해 수익률이 나빠진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금 유출입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이에 대한 이론이나 통계는 없습니다. 펀드 운용스타일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금 유출입 효과의 사례로는 중소형주 펀드인 S펀드가 거론됩니다. 이 펀드는 수익률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초 대규모 자금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3월 초 500억원도 안 되던 운용규모가 3개월 만에 100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자금유입에 펀드매니저는 종목 수를 44개에서 63개로 늘리는 등 위험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주가하락과 함께 펀드자금이 한 달 새 400억원 빠져나가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S펀드의 운용규모는 가장 컸을 때가 1800억원으로 1조원이 넘는 펀드와 비교할 때 아주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운용스타일이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주, 즉 종목당 시가총액이 1000억원 전후인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보니 400억원의 자금유출에도 흔들린 겁니다. 환매로 인해 평일 거래량을 초과하는 매물을 펀드에서 쏟아내자 보유 종목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아마 평균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하는 대형주 펀드였다면 하루에 1000억원이 환매됐어도 별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자금 유출입 규모가 어느 정도여야 펀드가 영향을 받는지는 펀드의 투자스타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매니저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보면 펀드의 적정 운용규모는 보유 주식 평균 시가총액의 절반 내지 시총 수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균 시총이 1000억원인 S펀드의 경우 5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인 셈입니다. 이처럼 적정 운용규모로 운용되는 펀드라면 5% 단위로 끊어 자금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 순자산액이 1개월간 5% 이내로 변하면 펀드수익률에 별 영향이 없고 10%를 넘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스타일별 운용규모 및 자금흐름을 모니터링할 때 펀드별로 볼 게 아니라 운용사 전체 펀드를 관찰해야 한다는 겁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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