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펀드,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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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7-18 17:58:14 | 조회 | 6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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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본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부동산→주식→원자재로 이어진 자산가격의 이상 급등이 야기한 결과입니다. 이미 주식시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섰고, 10년간 장기침체라는 최악의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입니다. 이 같은 예언이 적중한다면 펀드 투자자들은 지옥과도 같은 시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시장붕괴를 가정해선 곤란합니다. 자본시장이 파괴된다면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투자고 뭐고 기본 생활조차 망가진 상태일 테니까요. 요즘은 누구나 펀드 투자 중단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겁니다. 이런 때일수록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그 후 세계자본시장의 회복 국면은 우리에게 교훈이 됩니다. 세계를 강타한 개발도상국들의 외환위기로, 개도국 평균 주가지수는 97년 하반기 이후 1년여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과정에서 종합주가지수는 700포인트대에서 순식간에 30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지요. 그러나 세계경제는 복원력을 발휘했고, 주식시장도 98년 말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1년 반 만에 직전 고점까지 상승했습니다. 외환위기 시절을 포함하는 97년부터 2006년 말까지 10년간 개도국 평균주가는 연평균 8.7%(누적 13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도 같은 기간 연평균 약 14%(누적 265%)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물론 이 기간의 평균수익률은 투자자들의 평균수익률이 아닙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급락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투자를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의 장래를 굳건히 믿고 고통을 이겨냈더라면 누구나 성공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모든 투자자가 인고의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1∼2년 내로 꼭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 돈을 빌려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 등 애초에 펀드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분이라면 환매 타이밍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간에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기 때문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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