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운용보수 비싼 펀드 수익률도 뛰어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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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11-20 09:26:37 | 조회 | 3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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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펀드는 투자 관련 비용이 많이 들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게 정설입니다. 운용·판매 등 보수율이 낮아야 수익률이 좋다는 말입니다. 인덱스펀드는 매니저의 종목 선정 및 자산배분 능력이 반영되지 않고 시장 움직임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펀드입니다. 따라서 보수를 공제하고 난 후 수익률이 보수와 역의 관계를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매니저의 역량이 적극 반영되는 일반적인 주식펀드는 어떨까요? 일반 주식펀드의 성과는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보수율과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왔습니다. 우리나라 주식형펀드는 과연 어떨지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인 주식형펀드도 인덱스펀드처럼 보수율이 낮아야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조사 방법은 인덱스펀드의 경우 보수율이 0.7% 이하인 그룹과 1.0%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단순 평균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인덱스펀드 중 보수율이 싼 그룹의 평균 보수율은 0.49%, 비싼 그룹의 보수율은 1.63%로 1.14%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두 그룹의 연환산 수익률 격차는 최근 1년 0.55%포인트, 3년 1.07%포인트, 5년 1.10%포인트로 기간이 길수록 보수율 차이와 유사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100억원 이상 펀드들을 보수율별로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보수율이 싼 그룹과 비싼 그룹의 평균 보수율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각각 1.23%, 2.91%로 1.68%포인트 격차를 보였습니다. 수익률은 2002년 초부터 최근까지 6년9개월 동안 월별 수익률을 측정한 후 연 환산했더니 보수율이 싼 그룹의 성과가 비싼 그룹의 성과보다 평균 1.70%포인트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일반 주식형펀드도 인덱스펀드처럼 보수율만큼 수익률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다만 통계적 유의성이 떨어지긴 하나 운용 보수율이 높은 일반 주식형펀드의 성과는 운용 보수율이 낮은 펀드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용사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펀드에 좀 더 신경을 기울인 결과라고 해석됩니다.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판매사와 운용사는 잊지 않고 수수료를 받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특히 여론의 화살은 팔아놓고 딱히 하는 일도 없는 판매사가 운용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것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사를 비난하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과연 싸고 좋은 펀드를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한번 되돌아 보자는 겁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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