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반토막 펀드, 환매 후 재매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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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10-30 10:31:23 | 조회 | 5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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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본시장이 깊은 시름에 빠지면서 “남들이 탐욕을 부릴 때 공포를 느껴야 하고, 두려움에 떨 때 욕심을 부려라”는 워런 버핏의 말이 심심찮게 인용됩니다. 그러나 곱씹어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전 세계 주가지수(MSCI AC World)가 최근 1년간 45%나 급락했고, 중국 등 일부 국가 주가는 70%가 넘는 폭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모든 이가 입을 모아 전 세계 실물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고, 국내 언론들은 연일 우리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이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버핏의 말처럼 지금 주식이나 펀드를 매수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방법일까요? 지금이 바닥인지는 알 수 없어도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타이밍인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주가 수준은 적정 장기 수익률을 밑도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언제 상승세로 돌아서느냐는 것입니다. 만일 지금이 바닥이라고 쳐도 2~3년간 현 수준을 맴돈다면 시간과의 싸움에서 견뎌낼 개미들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버핏의 주장은 기관투자가처럼 거액 투자가에게 걸맞은 말이라는 것입니다. 개미들 입장에서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클 때는 모든 행동을 유보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방법입니다. 주식시장의 본격적 국면 전환은 실물경제가 건전성을 회복해야만 가능하겠지만 현재의 급락 국면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급락은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외국인들의 매물이 주가를 수렁 속으로 빠뜨리는 형국입니다. 만일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현금 수요가 줄어들어 매도 공세를 중단한다면 순식간에 몇백 포인트가 급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됐든 현 국면은 내로라하는 전문가조차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신규 매입도, 중도 환매도 지금은 부적절한 타이밍입니다. 특히 고점에서 펀드 투자에 나섰다가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환매 후 저점 재매입을 시도하는 것은 더더욱 금물입니다. 최초 투자의사 결정조차 실패한 투자자가 전문 투자자 흉내를 내서는 곤란합니다. 또 장기 적립식 투자자들은 적립 중단에 대한 의사결정을 유보하고 납입을 계속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법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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