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자본시장의 미래 믿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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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9-01-02 09:23:48 | 조회 | 3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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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쑥대밭’입니다.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이 야기한 위기가 무차별적인 주가 폭락 사태를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한 해 동안 약 4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50% 전후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2007년까지만 해도 5년간 이어진 과도한 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지난해 주가 하락은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한 겁니다. 다만 하락 폭이 버블을 걷어내는 것 이상으로 과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식시장의 연평균 상승률은 선진국이 12.3%, 개도국이 28.3%였습니다. 선진국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 연 8~10%, 개도국 기대수익률 연 10~15%에 비해 지나친 상승 폭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하락으로 지난 6년간 선진국 주가 상승 폭이 연 0.6%로 내려앉았고 개도국의 경우 10.4%로 주저앉았습니다. 글로벌 거시경제는 올해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일단 금융시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벗어난 듯 보입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대된 데다 실물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부도와 실업은 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2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겉으로 평온을 되찾는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후유증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주가는 많이 하락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반등하지는 않습니다. 실물경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항상 정상 궤도로 복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해 주가 하락은 올해 벌어질 상황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재의 주가는 예측 가능한 미래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흔들릴 순 있어도 연말까지 반등의 기회를 살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몰라도 계기가 마련된다면 주가는 단숨에 정상 수익률을 회복할 것입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의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장기투자자에게 금융시장의 위기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다만 무리한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은지, 투자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세운 투자 원칙은 가진 금융 지식과 여유자금 범위 내에서 투자하되 자본시장의 미래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참에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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