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어려울 때 피는 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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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9-05-26 08:09:59 | 조회 | 4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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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래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해 대처 할 수 있는 준비를 항상 해야 한다. 우리 선조들은 두레나 품앗이 같은 제도를 통해 공동체로써 불특정 다수의 위기를 이겨 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현대는 과거 보다 훨씬 더 많은 위험이 존재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난 아니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한 순간에 모든 것들을 잃어 버리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소가 떠난 빈 외양간을 고친들 떠나버린 소가 돌아 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의 고객 박모양(34세) 또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케이스다. 박모양의 아버지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가족의 보험료로 매달 50만원 정도(3인기준)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 특별히 보험금을 수령할 만한 일이 없었다. 그래서 보험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반신반의 하고 있었고, 그러한 생각은 결국 그 동안 납입한 보험료가 아깝다는 생각으로까지 발전했다. 결국 6개월 전 회사 운영이 어려워 지자 그동안 유지했던 보험들을 모두 해약해 그 해약 환급금으로 부족한 회사 운영 자금을 충당했다. 그 후로 3개월 동안은 그 동안과 마찬가지로 큰 사고 없이 지냈다. 어쩌면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을 가졌던 것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보험 해약 3개월 후에 발생했다. 박모양의 아버지께서 급성 뇌출혈로 쓰러지시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후로 현재까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병원에 누워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설상가상 필자를 만나기 2주전 친동생이 음주 상태에서 왕복 8차선을 무단횡단 중 택시에 치여 하반신 골반 탈 골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친동생의 경우 택시 조합에서 실질적인 병원 비용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아 가야 한다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가슨 아픈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현재 아버지의 회사는 부도 처리 중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아버지의 병원비는 박모양이 그 동안 결혼 자금으로 모아 놓은 4000만원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매달 300만원 이상의 병원비를 6개월간 지불하고 있어 박모양에게 많은 부담이 되고 있었고 그래서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해 왔던 것이다. 돈을 지불해서 아버지의 병이 호전되거나 완치될 수 있다면 비용에 상관 없이 어떠한 비용이든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남은 돈 마저 다 쓰고도 아버지께서 완치 되지 못하신다면 진짜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인 것이다. 만약 아버지께서 보험을 해약하지 않으셨다면 급성뇌출혈로 4천만원의 진단비와 장애 80% 이상 판정으로 1억 6천만원의 보험금, 그리고 최대 3천만원까지의 의료실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친동생 역시 장애 등급에 따른 보상금과 최대 5천만원 까지의 의료실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보험금을 받지도 못하고 모든 것을 잃어 버릴 수도 있는 막다른 상황으로 몰리게 된 것이다. 너무 극적인 상황이라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믿지 못하겠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필자 역시 박모양을 만나 상담을 하면서 이런 극적인 상황에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분명 먼 나라가 아닌 우리 이웃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우리가 유념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상황이 어려워지면 보험의 해약을 생각한다. 특히 보장의 혜택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해약을 더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 광고의 카피처럼 보험의 꽃은 어려울 때 핀다. 그리고 그러한 어려움은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송동섭 머니트리 FP 한경비지니스 칼럼니스트 '05대학벤처연합 경기코센사무국장 DAUM“재무설계로 푸는 부자의 꿈” (//cafe.daum.net/Moneytree)부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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