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경제 신문에 '원자재 급등이 구제금융의 거품'이라는 기사가 났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각국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고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들의 과잉 유동성 공급에 편승한 투기거래의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를 인용해서 투자자들이 각국의 막대한 구제금융 자금 투입에 따른 '구제금융 거품(Bailout Bubble)'에 대해 거론하기 시작했고 일부 시장에서는 경기회복과 관련된 투기 거품이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는 내용이다.

조아킴 펠스 모건스탠리 글로벌경제부문 공동대표는 "찍어낸 돈은 어디론가 가야만 한다"면서 "그것이 원자재와 주식 가격을 밀어올렸고 신흥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선진국 시장에도 밀려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에서 은 가격은 작년 12월의 저점으로부터 59% 급등했고 구리 가격은 90%나 올랐다. 원유 가격은 저점 대비 125%의 상승세를 보이며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 기준으로 배럴당 72.04달러까지 치솟았다는 마무리를 보여주었던 이 기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역시 원자재투자에 선뜻 나설수 없는 늬앙스가 많이 풍겨온다.

물론 3대 원자재라고 할 수 있는 구리나 원유와 함께 원자재라는 표현이 약간은 어색한 '금'가격이 많이 오른건 사실이다.
하지만 원유만 보더라도 2008년 여름에 한 때 배럴당 147달러까지 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과연 어느정도 가격이 적정선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직까지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베네주엘라나 이라크등의 불안요소가 산재해 있고  중동국가들의 경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원유 소비를 많이 하고 금 소비를 많이 하는 중국이나 인도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당분간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분산투자의 차원에서 여유자금의 10~20% 정도는 반드시 편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실제 금같은 경우에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금을 사는 방법과 함께 금 통장,골드바 등이 있고 아울러 금과 관련된 지수펀드나 금을 채광하는 회사나 가공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금 주식형 펀드가 있고 올 가을에 판매예정인 금ETF(상장지수펀드)가 있다.

원유도 마찬가지여서 선물거래나 다양한 관련 금융상품 특히 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르는 법으로 환율과 관련이 되어 있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즉 금 값이 올라도 환율이 떨어지면서(원화가치 상승 달러가치 하락) 실제 수익률은 은행권의 정기예금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해당 원자재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분석과  함께 국제 공급과 수요시장의 동향이나 전망,환율에 대한 예상0,수수료나 세금의 여부 및 정도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하도록 하자.

투자를 누워서 떡먹기하듯이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되지 않을까?

부자가 되기 어려운 만큼 공부하고 확인한 만큼 내게 결과가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고 향후 투자의 요소에 원자재투자를 편입하고 늘 관심을 갖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