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폭락세 심상치 않다.

달러 악세 이유로 거론되는 요인으로는

미국의 초저금리 -- 2008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0~0.2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ECB는 1% 기준금리. 호주 한국 등 금리인상을 추진하는 나라들의 환율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엔화 역시 달러당 80 엔대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달러를 미국은행에 예치해 놔도 이자를 안주니깐 달러를 외국으로 갖고 나가는 달러 케리트레이드가 일어나고 있다. 이자주고 환율 오르는 나라에 돈을 넣겠다는 것이다. 예전에 일본에서 제로금리일 때 와타나베 부인들이 엔화 환투기에 열을 올린 것과 마찬가지다.

금융위기 해소 -- 신용위기가 일단락 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팍 줄어버렸다. 금융위기가 시작되었을 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던 측에서는 달러 빚상환을 독촉 받고 달러 구하기에 혈안이 되었다. 미국 경제와 증시가 망가지는데도 달러 초강세가 연출된 이유다. 그러나 FRB가 유럽중앙은행 (ECB)와 동화스왑을 체결하고 달러를 무제한 방출하고, 미국에서도 은행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달러가 흔전만전 해졌다. 금융위기를 넘기자 더 이상 달러를 애써 구하지 않을 상황이 된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 -- 경기가 불황에 빠지면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미국채나 달러를 매입하는데 경기회복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라도 올라치면 (지금 돈이 많이 풀려서 금값이 치솟는 것은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해석한다) 고정이자 주는 미국채 사놔봤자 인플레이션 커버도 못하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날게 뻔하니깐 미친 놈이 아니고서야 국채 안사지. 그런데 정말 경기가 회복되는 건지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버핏이나 버냉키는 미국경제에 더블 딥은 없다고 장밋빛 전망을 하고, 뉴리엘 누비니 교수는 더블딥이 온다고 나발부니 누구 장단에 춤추냐.

달러약세 기조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앞으로 1년 정도는 약세 기조 이어갈 공산 큼. 미국 정부에서는 기업들의 수출 독려 차원에서 달러 약세 용인 가능성 있음. 더불어 미국은 빚쟁이 국가여서 달러 약세는 미국 정부의 채무 경감 효과를 갖기 때문에 그리 나쁠 것도 없음. 다만 달러 약세가 기대될 경우 미국 국채를 외국 중앙은행들이 인수하기를 꺼려 하기 때문에 재정 적자를 메울 자금 마련이 어려움 봉착. (사실 이 부분은 기우라고 보면 됨. 미국애들은 미사일이 있어 미국 국채 안사는 애들 조지고 쥐어 패면 다 사게 되어 있음. 중국과 일본 등 미국채와 달러를 많이 쥐고 있는 나라에서 자국 수출 때문에라도 달러 방어 차원에서 자발적 달러/ 국채 매수에 임하기 때문에 미국 코쟁이들은 별 신경 안씀. 서로 가진 패를 알고 있고 누가 먼저 내밀든 같이 망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죽음의 게임은 일어나지 않을 것임. 적당이 떨어지면 다시 안정을 찾고 반등 할 것임)

글로벌 증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경제 타격 -- 달러 매도하면서 금, 원자재, 원유 등 매입으로 상품가격 상승. 달러 약세로 미국 수입물가 앙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국내 소비 감소로 경기 침체. 더블 딥 우려 제기됨.

한국 증시 --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사재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풀린 돈들이 널려 있어 수익을 쫒아 어디든 달려가면서 글로벌 증시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 나라만 보더라도 미국에 제로 금리에 비해 정책 금리가 높은 편이고, 달러 유입되면 원화 강세 (이 추세라면 달러당 1100 원도 바라보겠다) 로 인한 환차익 생기지, 주가 올라 매매이익 생기는 일타삼피다. 외국인 순매수는 달러약세가 등을 떼민 부분이 크다.

선진국 주요지수로서 국제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사용하는 FTSE 지수에 한국시장이 편입된 것도 외국인 매수세에 불을 지른 요인 중 하나다.

서울경제에 의하면 달러케리 및 환율 수혜주로 이런 종목을 주목했다.

내수주 등 환율 하락 수혜업종 주목 = 달러캐리 트레이드 현상은 증시 지형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는 대형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관련주들이 증시를 선도했지만 달러캐리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이들 수출주의 투자 메리트는 다소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캐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환율변동과 관계없는 업종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부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환율변동에 둔감한 업종 중에서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는 은행ㆍ건설ㆍ유통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운수창고ㆍ은행ㆍ건설ㆍ전기전자ㆍ유통 등의 순으로 외국인 주식 비중이 늘어났다.

환율하락 수혜업종으로는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철강ㆍ음식료업종 등이 꼽힌다. 이들 업종의 경우 환율하락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반면 제품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달러 가치 하락은 일반적으로 유동성 증가 또는 인플레이션 증가와 맞물리며 상품가격의 강세를 가져온다. 따라서 에너지와 소재ㆍ산업재업종도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박 연구원은 "달러캐리는 특성상 달러 약세를 유발해 환율과 관계없는 업종과 환율하락 수혜업종은 반사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특히 경기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은행ㆍ건설업종과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철강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