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컬럼

투자컬럼 | 게시판의 글 읽기 제목, 작성일, 조회 구성

제목	증시도돌이표(개인 vs 기관 vs 외국인)
작성일	2009-09-23 11:59:50	조회	3603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갱신하면서 올해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작년에 비해 희소식으로 기록을 세우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그러나.... "국내주식형펀드 하루 4천억 해지....올 최대 규모!" "펀드, 개미는 빠지는데 큰손은 들어온다" "9월 국내주식펀드 1.7조 순유출" "3분기 급등했지만....'개미' 수익률 달랑 4.7%, 기관, 외국인 30%이상 고수익" 요즘 강의를 하거나 상담을 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할 말을 잃고 가슴이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기사와 평가사자료에 의하면 9월 한달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만 2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 상반기 제로인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가지수대별 환매계획을 설문조사 한 적이 있었다. 설문조사결과 1500 ~ 1600대에 환매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었다. 설문의 결과는 8월부터 실행에 옮겨졌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렇게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는데도 주가지수는 계속 오르고 하루가 다르게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펀드를 환매한 자금의 대부분이 주식시장으로 다시 갔다는 이야기인데 개인이 펀드를 환매하고 직접투자로 돌아섰다는 결론이 된다. 주식시장의 장미빛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전광판을 보면 온통 빨간불만 들어오는데 누구라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생길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위 그림에서 보는것과 같이 과거에도 개인은 팔고 기관과 외국인은 사고, 개인이 사면 기관과 외국인은 팔았다. 어떻게 그렇게도 호흡이 척척 맞는지 그 결과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과정에서도 외인은 수조원의 이익을 챙겨나갔고 기관에서는 수천억원의 수수료수입을 가져갔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첫번째 그림과 비교해 보면 과거 5년간 똑같은 행동을 해왔고 이제 다시 그 습관적인 행동을 다시 하고 있는 것을 결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똑같지만 펀드에 들어있느냐 직접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다르게 나타난다. 실제로 펀드를 환매하고 직접투자에 나선 사람들과 상담을 해봐도 기대만큼 수익을 못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100%이다.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기관, 외국인과 싸움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주식을 수량과 금액 우선으로 거래가 체결이 된다. 또한 개인이 수집하는 정보의 질이나 양을 볼때도 기관이나 외인이 알고있는 것에 비하면 정말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개인이 알고 있는 정보는 기관과 외국인이 먼저 분석한 내용을 재탕하는 결과인 것이다. 펀드와 주식은 엄연히 투자의 방법이나 수익과 위험구조가 다르다. 펀드가 개별 주식종목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기는 하지만 특정 종목이 많이 올랐다고 그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가 수익이 난다는 보장은 없다. 펀드는 구조적으로 단일 종목의 투자에 있어 그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특정 종목이 많이 오를거라는 확신이 있어도 펀드의 자산규모에 따라 매입하거나 보유해야 할 기준 선이 정해져 있으므로 직접 주식을 투자하는것과는 많이 다른 양상으로 간다. 반면에 직접투자의 경우 개인이 팔기를 원하면 팔고 사고싶을 때 사고 매매가 자유로운 점은 있긴하지만 기관과 외인의 관심이 없는 소형주에나 가능한 이야기 이고 거래량이 많고 기관 외인의 보유량이 많은 종목들은 개인이 살 수 있는 수량도 목표가에 매매를 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2009년 9월 21일 FTSE선진국 지수에 편입이 된 국내증시에 투자를 하는 지금 투자의 방법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 국내 증시가 안정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기 위해서는 투기적 판단이 아닌 이성을 되찾고 올바른 투자문화를 이루어 갈 필요성이 절실한 시기라 생각한다.

투자컬럼 | 게시판 글의 이전글, 다음글 링크 제공

이전글	CMA도 묻지마 투자가 될 수 있다.
다음글	빚을 다루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