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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과 자산배분(유동성 공급의 끝자락에서...)
작성일 2013-07-02 15:24:08 조회 2847

자본주의의 대장격인 미국은 이번에도 또 한번의 긴축을 단행했다. 그 긴축은 다른 나라와는 좀 다르다. 그저 말 한 마디로 돈의 양이 줄었기 때문이다. 버냉키 FOMC의장이 사실은 이미 이야기했던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만으로도 시장은 폭락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방법으로는 너무나 손쉬운 방법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개방이 완벽한 한국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렇게 개방된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성급하게 개방한 금융시장은 우리의 귬융산업이 채 크기 전에 외국자본을 통해 우리의 피땀흘린 자본이 술술술 빠져나가게 하는 토대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효율이 높은 금융산업을 키우기 위한 수업료가 지나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자주 보게 되는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은 사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정교해 보인다. 천문학적인 금융자산을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 소수의 인원이 만들어 가지고 간다. 그것도 매우 정확하게 말이다.

외국인들의 전략은 환율과 맞물려 있다. 아래 그림은 외국인이 한국의 증권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환율을 통해 알 수 있는 그림이다.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코스피는 우리에게 외국인들의 증권투자전략을 한눈에 감지하게 하는 너무나 명백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환율이 비쌀 때 사고 쌀 때 파는 고도의 외환전략을 병행하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네이버)

 만약 음모론적 입장에서 이번 상황을 해석한다면 다시 한번 미국에 의해 순식간에 세계의 주식시장 자산이 10%이상 빠지면서 미국 투자은행과 헷지펀드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는 효과를 나타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기관들과 개인이 열심히 한국주식을 사 모으는 동안 외국인들은 버냉키의 발언직전까지 한국주식을 야금야금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6 25일 현재 주요국 하락률>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에도 역시 승리는 미국의 것이었다.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인 미국과 그 다음을 잇는 유럽과 한국,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이머징시장. 이런 순서로 털린 것이다. 한국은 많이 빠진 것 같지만 사실 상대비교시 유럽정도만 빠진 상태이다. 즉 한국의 주식시장이 얼마나 건강한지 그리고 얼마나 저평가 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알 수 있는 사실은 변동성이라는 측면에서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머징시장의 대부분이 주식하락률이 40% 가까이 커진 것이다. 이는 표준편차의 하단부분에까지 근접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유동성 자금의 움직임이다. 초기에는 위기의 본진에서 풀린 돈이 본진에 들어가지 않고 이머징으로 들어 가서 지수를 끌어 올렸지만 지금은 그 자금들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지금의 상황을 반영하여 적절한 전략을 짠다면 결국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선진제국의 시장이 안전하며, 향후에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머징 시장은 이러한 선진국 경기의 상승이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의 이익을 늘려, 그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에 골고루 분산하되 선진제국의 비중을 더 가져가고 나중에 선진국의 경기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전되었다고 판단될 때 이머징 시장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금융위기 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국가들은 경기회복의 속도가 빨랐지만 선진국들은 경기회복이 더뎠고, 오히려 2011년 후폭풍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주가도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였던 것이다.

유동성을 거두어 들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공개시장조작, 화폐발행, 중앙은행의 국채매입, 정부사업 확대 등으로 풀린 돈을 다시 반대로 하는 것이다. 시끄럽게 할 수도 있고, 조용히 할 수 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시끄럽다. 행동은 없이 입만 가지고 하는 격이다. 얼마나 낮은 수준의 정책인지를 알아야 한다. 결국 아직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의 수정이 나올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낮은 인플레로 인한 디플레 우려, 아직은 높은 실업률, 낮은 화폐유통 속도, 은행의 부실에 대한 우려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의 특징은 위기상황에서 하락시엔 동조현상이 강하지만 상승시엔 동조현상이 약화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분산투자의 원칙을 더욱 지켜야 할 때가 지금이다. 그리고 난 후에 상승의 폭과 변동성을 고려하여 많이 상승한 지역의 비중을 줄이고, 상승의 폭이 작은 지역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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