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수익률 매일매일 확인 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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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5-16 15:48:18 | 조회 | 56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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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 투자해놓고 방치하는 투자자는 무책임합니다. 매일같이 펀드를 체크하는 투자자는 조급합니다. 그렇다면 얼마 만에 한 번씩 모니터링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기관투자가들은 매일 운용현황을 체크합니다. 수익률은 물론 매매현황까지 분석합니다. 이상매매는 없는지, 약속한 스타일대로 운용하는지 등 소위 운용지침 준수 여부를 가격변화 및 보유종목을 통해 관찰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처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이 없는 데다 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관 펀드들은 금융당국이 별도의 감독을 하지 않지만 개인 펀드들은 투자약관을 통해 엄격한 운용지침이 주어져 있고 이를 주기적으로 감독하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가 모니터링해야 할 것은 운용규정의 위반 여부가 아닌 운용의 성패, 스타일의 변화, 자금흐름의 안정성 등입니다. 투자 스타일 및 자금흐름은 1개월에 한 번 정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스타일을 지향하는 펀드가 2∼3개월 연속 약속한 투자 스타일을 벗어나면 문제입니다. 특정 스타일을 지향하지 않는 펀드라도 이 같은 변화가 생겼다면 운용 프로세스나 매니저가 변경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투자자는 펀드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운용의 성패를 판단하려면 3개월 이상을 모니터링 주기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 주식펀드가 2분기 연속 하위 25% 이내에 드는 성적을 기록한다면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소형주·가치주·고배당주 등 특정한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은 최소 연간단위로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주기가 무척 긴 데다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매일 수익률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투자자는 그 조급함 때문에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펀드는 2006년 평균 72%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래서 2007년에는 별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또 한 해 동안 56%의 수익을 냈습니다. 조급한 투자자가 2006년 초부터 중국 펀드에 투자했더라면 한 해도 못 넘기고 환매했을 겁니다. 또 지난해 10월 고점 부근에 투자했더라면 반토막이 난 저점에서 환매했을 수도 있습니다. 벌써 낙폭 대비 30% 가까이 반등했는데 말입니다. 조급함은 투자에게 최대의 적입니다. 펀드처럼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하는 금융상품은 자주 보지 않는 것이 냉정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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