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펀드야 놀자] 펀드의 ‘냄비 수익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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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11-07 18:23:48 | 조회 | 3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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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고를 때 흔히 수익이 많이 난 펀드를 찾게 됩니다. 문제는 모니터링 기간을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수익률과 순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펀드가 작년 상반기에 다른 펀드보다 탁월한 성과를 올렸으나 올 상반기에는 다른 펀드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고 칩시다. 이 펀드의 1년간 수익률 순위를 측정해 본다면 중간정도에 불과하겠으나 2년간 성과는 상위권에 위치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를 선택할 때는 1년이라는 기간은 너무 짧습니다. 예처럼 펀드의 성과가 측정기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측정기간을 얼마로 잡는 것이 좋을까요? 항상 잘하는 펀드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보잘 것 없는 성과를 내다가 어느 순간 고수익을 분출하는 펀드가 더 많습니다. 대개 이런 펀드의 시세분출 주기는 1～2년에 한 번, 심하면 2～3년에 한 번 정도입니다. 그래서 수익률로 펀드를 고를 때는 3년 이상 장기성과를 봐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특수한 주식을 좋아하는 펀드매니저라도 3년 이내에 빛을 보지 못할 주식을 고르는 매니저라면 과감히 버려도 좋습니다. 수익률이 아닌 변동성(표준편차), 즉 수익률의 진폭을 보고 펀드를 고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를 고를 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 아니면 모’식 수익을 선호하는 고위험 성향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큰 펀드, 주식펀드 투자를 희망하지만 단기간 큰 손실을 감당하기 힘든 위험회피적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작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사실 펀드를 고를 때 수익률 혹은 변동성 한쪽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둘 다 불완전합니다. 수익률은 투자성향을 반영하기 부족하고 변동성은 투자의 목적인 수익성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자성향을 기반으로 한 펀드 고르기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반영한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3년 이상 펀드들의 성과를 분석하면 좋은 성적을 낸 펀드 중에는 변동성 큰 것과 작은 것이 뒤 섞여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이용해 위험회피 성향 투자자는 변동성이 작은 펀드 중 수익이 좋은 펀드를, 고위험 성향 투자자는 변동성이 큰 펀드 중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고르게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마저도 좋은 펀드를 고르는 여러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최상길 제로인 상무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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