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현장에서 고객들을  컨설팅을 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 있다면

근로소득자나 사업가나 자산가나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자산 배분이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신문, 방송, 뉴스를 통한 재테크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본인에게 최적화된

자산 배분 구조가 만들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상담한 고객들의 거의 대부분은 은행 상품, 증권사 상품, 보험사 상품을 따로 가입하는 구조였습니다. 부동산의 대출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임에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별하여 저금리 구조로 갈아타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은행 담당자, 증권사 담당자, 보험사 담당자의 의견에 설득을 당하여 그들의 논리대로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입한 상품들을 분석하여 고객과 대화하다 보면 펀드상품과 보험상품 가입으로 인한 불만이 있었고 중간에 손실을 보면서 환매와 해지를 한 경우가 많았고 이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재테크의 제일 우선 순위 원칙임에도 저금리구조 대체 상품으로 리스크가 큰 주식이나 유동성이나 환금성이 떨어지는 펀드나 보험상품 가입이 우선 순위였습니다. 자산배분의 중구난방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 범람하는 재테크 서적에서 추천하는 방안들을 보면 대부분 너무 이론적으로 치우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무적으로 재무컨설팅이나 자산관리 업무를 해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들임을 금새 알아차리게 됩니다.

자산관리란 고액자산가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소득이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는 근로소득자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절대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점입니다.

은행, 증권,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의 많은 부분이 고액자산가들로부터 나오기에 자산관리 컨셉으로, VVIP이름으로 철저한 1:1 관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이분들은 솔직히 말해서 자산관리를 안 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분들입니다.

문제는 위의 분들이 아닌 대부분의 중산층이하 근로소득자, 사업자들입니다.

일정한 소득이 끊어지면 금새 답이 안 보이게 되니 답답한 현실이 다가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내 소득으로 언제 집을 장만하며 생활비, 교육비 등을 감당한다 말인가하며, 적금으로 안 되니

주식에 손을 대고, 펀드에 손을 대면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이익보다는 손실이 날 확률이 더 큰 구조에서 계속 손실이 나면서 악순환이 계속된다. 효율적이지 못한 자산 배분전략으로 실질적으로 내 자산이 늘어나지 못하고 정체 또는 줄어드는 결과가 나오고 자산 증감의 변동성이 심해집니다.

부동산 시장에 가격 거품이 많이 끼어 있지만, 금융 상품 중에도 가격측면에서, 비용측면에서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자산관리, 재무컨설팅 시장도 가격측면에서 비용측면에서 거품이 빠질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간 고객들에게 암암리에 전가했던 비용들을 “상품조합”이라는 컨설팅으로 고객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재무설계와 자산관리에 목말라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컬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