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의 상황

만 27세 여성 (미혼)

자산 : 정기 적금 750만원 펀드(평가액) 510만원

월 소득(세후) : 175만원

저축, 보험(35%) : 총 62만원(적금 50만원, 펀드10만원, 청약저축 2만원)

소비성 지출(65%) : 총 113만원(용돈75만원, 통신비5만원, 보장성보험 5만원, 헌금3만원, 의료비5만원, 비정기 지출 20만원)

의뢰인은 27세 미혼여성으로써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기에 주거관련 생활비는 없는 반면에 한 달 소비성 지출 비중이 너무 많은 편이다.(수입대비65%)

그래서 의뢰인의 생활패턴을 살펴본바. 미혼여성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하고 있었다.

충동성 구매뿐만 아니라 뚜렷한 계획없는지출로 인해 용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큼을 알수 있었다.

특히 점심후 커피한잔, 퇴근 후 집에 가서 저녁을 먹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저녁까지 먹고 집에 간다.

돈도 돈이지만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도 밖에서 해결하고, 저녁도 밖에서 해결하여 모든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다보니 인스턴트 음식과 커피등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요소들을 많이 접하고 있어 건강 또한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보장성 보험에 대한 비용은 많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보장이 많이 부족하였고, 그리하여 얼마 전에 다리 수술을 하여 병원비는 많이 들었음에도 정작 실손 보험이 아니라 보험혜택은 거의 보지 못하였다. 이에 의뢰인은 어쩔 수 없이 부족한 금액을 적금해약을 통해 병원비 마련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위와 같은 의뢰인의 상황에 맞추어 개선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맞추었다.

1. 의뢰인의 소비습관 개선 및 생활개선

직장인이라 점심은 밖에서 먹더라도 저녁만큼은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먹는 습관을 가지길 권해 드렸고, 커피 또한 특별한 만남을 위한 것이 아니면 사무실커피(이왕이면 몸에 좋은 차) 이용을 권해 드렸고, 매달 계획적인 지출을 유도하도록 신용카드 소비 습관을 버리고, 지출통장을 따로 정해 체크카드와 현금 사용을 권해 드렸다.

2. 의뢰인의 재무목표 조정(단기, 중기, 장기)

의뢰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 재무목표를 설정하였다.

단기: 긴급유동자금, 결혼자금

중기: 내집 마련

장기:노후자금등

단기 자금 중 긴급유동자금은 이번 달에 적금 만기가 되는 750만원 중 200만원을 긴급유동자금으로 CMA에 넣어두고 매달 여유자금으로 300만원까지는 모아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지금 현재 의뢰인의 가장 단기적인 재무 목표는 3년 정도 뒤에 있을 결혼자금이다.

목표자금은 의뢰인과 협의 하에 2500만원으로 정하였다. 이 금액은 적금 만기 750만원 중 550만원을 상호저축은행에 예금을 하고 . 매달 정기 적금25만원과 적립식 펀드30만원을 불입하도록 권하였다.

중장기 자금인 내집 마련 자금은 결혼할 때 대부분이 남자가 주택을 준비하는 걸 감안하면 시기가 빨리 도래될 수 도 있지만, 서울에서는 결코 만만하지가 않은 부분을 감안, 의뢰인의 나이와 수입을 생각하여 단기보다는 장기로 가야할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내집 마련 자금으로 현재 갖고 있는 펀드(평가액)를 재투자하고 결혼자금 해결 후 적립식 펀드와, 변액 적립 보험, 청약저축을 이용하게 하였다. 이 부분은 향후 결혼이라는 변수가 있으므로 재조정이 가능할 것이다.

장기 자금인 노후자금은 변액 연금을 통해 꾸준히 불입하도록 권하였다.

위 의뢰인과 같이 대부분의 젊은 직장인들은 뚜렷한 목표가 없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막연하게 모으거나, 모으지 않고 소비하는 경향이 많다. 또한 막연하게 돈을 모은다 하더라도 달콤한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커서 어느 정도 모았으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 갖고 싶은 것에 투자하여 목돈을 모으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일수록 목표를 뚜렷하게 잡아서 자금계획을 세워야만 시행착오를 적게 겪고 그만큼 경제적인 독립을 빨리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서라도 시스템을 갖추고 좀 더 적극적인 재무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또한 직장인들의 바쁜 업무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짧다 보니, 주위에서 좋다는 말만 듣고 본인에게 맞지 않는 금융상품에 쉽게 가입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뒤늦게 그 상품의 장단점을 알고 나서 후회를 하며 손실 보면서 해약을 하거나, 지금 당장의 손실이 아까워 계속 가져가게 되는 경우들이 더욱 그렇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모르는 게 약이 될 수도 있지만. 금융상품 이라는 것은 장점이 있으면 단점 또한 분명히 있다.

모든 금융 상품중 나쁜 상품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각자에 맞는 상품과 맞지 않는 상품은 분명히 존재한다.

금융상품을 가입하기 전에 내가 왜 이 상품에 가입을 하는지, 이 상품이 나에게 정말 맞는 상품인지 꼭 한번 되새겨 가입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입이 아무리 적은 사람이라도 통장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각기 목적에 맞게 투자를 하고 관리를 해주어야만 한다. 그런 노력들이 소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자신이 세웠던 계획에 한발 한발 다가 갈 수가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꿈을 꾸는 것은 쉽지만 이루기는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런 하나하나의 행동들이 당신의 꿈을 조금 더 빨리 이루게 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닐까?.

HB 파트너스 자산관리본부 팀장
유형주  ju7414@nate.com
네이버 카페 (자산관리&재무설계)
//cafe.naver.com/land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