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5/23] 채권시장 조정 틈타 1조7천억 유입 2003.05.24

작성자 펀드닥터 조회수 37069

지난주를 기점으로 채권형 펀드의 강세흐름이 진정세를 보였다. 금리하락에 대한 정책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은 지난 20일 이후 채권시장이 역력히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권형과 MMF에서 한 주간 1조7천5백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자금은 오히려 비교적 큰 폭으로 순증했다. 반면 대부분 주식 관련 상품에서는 직전주에 이어 자금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04%(연0.19%)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직전주 0.19%(연9.92%)의 고수익을 올리는 등 그간 가파르게 치솟던 펀드수익률 상승세도 한풀 꺾인 상태다. 같은 기간 국고3년물은 0.04%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4.26%를 기록했다. 주 중 4.19%까지 떨어졌던 국고3년은 최근 금리하락에 대한 한은과 재경부의 구두개입이 있은 20일(화) 하루만에 0.06%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국고5년과 국민1종은 같은 기간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회사채(3년 AA-)는 한 주간 0.06%포인트 오른 5.29%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다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카드채가 포함된 금융채Ⅱ(3년 AA-)는 민간 채권평가사 기준으로 모두 0.2%포인트 이상씩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 채권평가사의 경우 금융채Ⅱ 시평수익률을 현재 7.44%에서 7%후반까지 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10개 채권형 펀드(설정액 100억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 한 주간 손실을 초래한 펀드는 한일투신 SAT비과세국공채D-1호(-0.21%)를 비롯해 100개에 달했다. 반면 연율로 환산한 주간수익률이 5%를 상회한 펀드는 SEI에셋 세이중기채권형펀드(0.12%)와 장기물 보유 비중이 높은 국민투신 KB장기주택마련채권 1호 등 고작 2개에 불과했다. 채권형 운용사 부문에서는 신한BNPP(0.052%)이 한 주간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고 동부(0.12%), 국민투신(0.11%)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금리상승 시 유리한 선물매도 포지션이 높은 편인 SEI에셋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일과 한국투신은 같은 기간 각각 -0.23%, -0.07%의 손실을 초래해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30개 운용사 중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주간 자금흐름은 채권형과 MMF에서 한 주간 1조7,560억원의 자금이 순증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직전주 9,120억원 줄었던 채권형 펀드(투신협회 기준)에서 한 주간 9,120억원이 늘었다. 이는 KTB 장기채권형사모14호 (설정액 1,924억), SEI에셋 오메가사모채권형펀드(설정액 1,172억), 삼성투신 BASIS TRADING사모채권106(설정액 1,000억) 등 신규펀드 대거 설정되면서 자금유입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전주 9,880억이 순증했던 MMF에서도 같은 기간 8,440억원이 늘어 현재 총수탁고는 37조3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37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있는 상태다. 반면 조정을 지속되고 있는 주식 관련 펀드에서는 모두 자금이 줄었다. 순수주식형 펀드의 경우 한 주간 590억원이 순감했다. 주식 편입 비중이 60% 이상인 주식관련 펀드에 대해 최고 8,000만원까지 과세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5월10일) 개정안이 공표되면서 신규펀드가 설정되고 있지만 주식시장 조정으로 인한 듯 아직 자금유입은 미미한 실정이다. 주식과 채권혼합형에서도 같은기간 각각 2,160, 2,570억원이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합지수가 -3.87% 하락한 한 주간 대표적 액티브 상품인 성장형 펀드는 -1.99%의 손실을 초래했다. 지수연동 상품인 인덱스 펀드는 -3.94%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손실 폭이 컸다. 이는 인데스 펀드의 추종지수인 KOSPI200지수가 삼성전자, KT, 국민은행 등 대형우량주의 약세로 -4.28%나 하락한 데 기인하다. 250개 성장형 펀드 중 9개가 한 주간 수익을 냈고 이 중 우선주와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SEI에셋 고배당장기증권저축(0.74%), 고배당주식형펀드(0.67%)를 비롯해 한일투신 TRUE VALUE주식 1호(0.66%)가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또한 NHN 등 인터넷 관련주를 상위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는 삼성투신 장기증권B3(0.61%),드래곤승천주식3-28호(0.58%)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모두 정재학 매니저가 관리 중인 펀드인 것이 눈에 띤다. 성장형 펀드부문 주간운용사 수익률에서도 SEI에셋(0.53%)이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8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냈고 -0.36%의 손실에 그친 삼성투신이 그 뒤를 이었다. 단독펀드로 보이는 미래모데르노주식형(0.05%)의 선전 등으로 미래에셋운용(0.42%)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윤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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